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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견제 해야' G20 재무회의 성명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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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오는 18~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공동성명 초안에 엔저를 견제하는 문구가 들어갔다고 아사히신문이 워싱턴 발로 18일 보도했다.


엔화 약세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던 지난 G20 재무장관회의의 분위기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회의 관계자는 "공동 성명 초안에 통화 약세 경쟁을 자제하고 환율을 정책의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은 국내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해 사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사히는 일본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난 4일 일본은행의 '양적·질적 완화'로 엔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견제하는 내용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이 대규모 양적완화 방침을 내세운 이후 엔화 가치는 달러당 100엔 대를 근접했다가 18일 오전 8시 30분 현재 98.07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초안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내용은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하자'고 합의했던 지난 G20 재무장관 합의와 비슷하다. 당시에는 엔저 저지에 대한 실효성 있는 합의나 조치가 도출돼지 않아 엔화 약세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를 펴고 있다"며 "일본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일본을 두둔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4일 의회에 제출한 '2013 국제경제 및 환율정책 반기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경제정책이 경기부양을 위한 것인지 신중히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일본은 의도적인 환율 조정을 자제키로 한 주요20개국(G20)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일본은 구로다 하루히코 BOJ총재와 아소 다로 재무상 겸 부총리를 앞세워 각국의 비판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소 재무상은 지난 16일 "G20 회의서 일본의 정책이 경기 침체를 탈피하기 위한 것임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다.


한편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인해 통화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신흥국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들이 미국과 일본, 유럽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 확장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당국 관계자는 "(G20)모두가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며 "브라질은 양적완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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