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4G 8실점' FC서울, 무엇이 문제인가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4G 8실점' FC서울, 무엇이 문제인가
AD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디펜딩 챔피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FC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 지난 시즌과 비교해 베스트11이 바뀌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선수단은 지난해 상위 스플릿 최소 실점(44경기 42골)을 기록했다. 올해는 정반대다.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무려 8골을 내줬다. 우승을 차지한 2010년엔 9경기, 2012년엔 10경기가 돼서야 기록된 수치다.


허술한 뒷문에 승점은 제대로 쌓여질 리 없다. 2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서울의 개막 4경기 무승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선두 포항과 승점 차도 어느덧 8점으로 벌어졌다. 그 사이 '우승후보 0순위'란 표현은 무색해졌다.

우승 징크스나 일시적 부진이라 보기엔 석연찮다. 구조적 문제가 분명 존재한다. 서울은 객관적 전력 면에서 여전히 리그 최강이다. 자연스레 대부분 경기에서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퍼붓는다. 올해는 그 정도가 더 심해졌다. 전체적인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다보니 수비에선 허점이 생겼다.


상대팀은 이를 모를 리 없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포항과의 개막전부터 서울은 수비 뒷공간이 자주 열렸다"라고 지적했다. 최진한 경남 감독도 "서울은 중앙수비의 발이 느리고 배후 침투에 약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측면 수비수의 높은 공격 가담 빈도도 여기에 한 몫한다. 실제로 상대팀들은 발 빠른 공격수와 침투 패스를 활용, 서울의 뒤를 노리고 있다.


사실 서울은 지난 시즌에도 같은 문제에 부딪혔다. 올해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건 전체적 경기 운영 능력의 차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1차적으로 최전방에서 실수가 나왔을 때 시간을 벌어 위협을 줄여야 한다"며 "적절한 반칙으로 상대 공격을 끊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설상가상 중앙수비수 김진규와 수문장 김용대의 판단 미스는 적잖게 겹치고 있다. 둘은 모두 서울 수비의 컨트롤 타워 격이자, 지난해 누구보다 탄탄했던 인물들. 그들이 흔들린 사이 수비 전체는 조금씩 무너져갔다.


'4G 8실점' FC서울, 무엇이 문제인가


최 감독은 "수비 집중력에도 문제가 드러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매 경기 반복되는 커버 플레이 미숙이 대표적인 예. 공만 바라보다 뒤에서 뛰어드는 상대 공격수를 놓치기 일쑤다. 세트 피스에서 번번히 내주는 점수도 다르지 않다. 이쯤 되면 수비 조직력에도 이상이 있단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지난 A매치 휴식기를 통해서도 문제가 나아지지 않았단 건 서울에게 치명적이다. 30일 경남전(2-2 무)에서도 서울 수비는 허둥대다 두 골이나 내주며 첫 승에 실패했다. 이제 서울은 한 달 동안 3~4일 간격으로 8경기를 치러야 한다. 따로 수비 보완을 할 시간이 없는 셈. 상대도 울산·수원·성남 등 모두 만만찮은 팀들이다.


결국 다득점과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밖에 없다. 최 감독은 "비록 수비에는 문제가 분명하지만, 축구는 실점을 해도 득점을 하면 반전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가 오르는 가운데 수비도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실점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낙관론을 보였다.


출발점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갈타 센다이(일본)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차전이다. 정규리그에서의 부진과 달리 서울은 ACL에선 조 선두를 달린다. 센다이를 잡는다면 16강 진출을 향한 7부 능선을 넘게 된다. 여러모로 반등의 계기를 잡을 호기다. 서울이 센다이전에 더욱 칼을 가는 이유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뉴스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적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