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 2분기 입주아파트 물량이 확 늘었다. 전국 4만6000여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분기보다 56% 많고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도 24% 증가한 물량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분기 주상복합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4만5965가구다. 전분기 2만9312가구보다 1만6653가구, 지난해 2분기 총 3만6942가구보다 9023가구가 많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분기 1만7112가구보다 3617가구 증가한 2만72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는 5278가구 늘어난 1만5275가구, 서울이 905가구 늘어난 4210가구, 인천은 2566가구 감소한 1244가구가 입주민을 맞는다.
지방은 1분기 1만2200가구보다 1만3036가구 늘어난 2만5236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부산이 4682가구, 대구 4480가구, 경남 4181가구, 전남 2236가구, 충남 2161가구 등이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수도권 5곳, 지방 3곳 총 8곳이다. 이 중 2000가구 이상 단지는 4곳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대단지에서는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수요자들은 이 같은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래미안전농크레시티 총 2397가구가 오는 4월 입주를 시작한다. 도보 10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이 위치한다. 2호선 지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편의시설은 단지 내 상가 외에 청량리역 민자역사를 이용하면 된다. 단지 동남쪽 하단 방향에 간데메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 버스는 여의도, 잠실, 신촌, 동대문, 광화문행 등 서울 각 지역으로 이동하는 노선이 많은 편이다.
경기 수원에서는 정자동에 위치한 SK스카이뷰가 눈에 띈다. 5월 입주 예정이며 총 가구수는 3498가구다. 단지가 큰 만큼 전용면적 59~146㎡의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돼 있다. 도보 거리에 천천지구가 위치해 생활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까지 차로 5분 걸린다. 경수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쉽다.
고양에서는 탄현동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총 2700가구가 오는 4월 입주에 들어간다. 경의선 탄현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또 차로 10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3호선 주엽역과 대화역이 있다. 이마트, SBS일산제작센터, 킨텍스가 가깝다. 최고 59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이므로 조망권 확보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용인에서는 중동에 위치한 신동백롯데캐슬에코(A1·A2블록)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A1블록이 1902가구, A2블록이 868가구로 총 2770가구의 대단지로 형성된다. 입주는 6월 예정이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동백지구와 접해 있어 그곳에 위치한 이마트, CGV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아직 개통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용인경전철 어정역이 걸어서 10분가량이고 구갈역에서 분당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차량으로 분당~동백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분당까지 10분이면 진입 가능하다.
부산에서는 총 2304가구의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가 오는 6월 입주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경성대, 부경대가 위치해 있고 광안대교가 가까워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벡스코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유천동 AK그랑폴리스 총 1669가구가 오는 4월 입주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도 가까운 편이다. 단지 내에는 유아는 물론 초중등 자녀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토털아카데미가 들어선다.
경남에서는 양산시 동면에 위치한 남양산e편한세상, 남양산2차e편한세상의 규모가 크다. 입주는 오는 5월로 예정돼 있으며 가구수는 각각 976가구, 998가구다.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행정구역상 경남이지만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을 통해 부산으로 이동하기 쉽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