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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종필 관악구청장 “지식복지 도시 모델 만들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34초

소외와 차별 없는 사람 중심의 지식복지도시 건설... 남부순환로변 공간구조 개편 등으로 견실한 도시인프라 구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빈부 차이로 꿈의 크기가 달라져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이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지식복지도시의 모델을 만들고자 합니다”


유종필 구청장은 5일 인터뷰를 통해 “요새 가난한 집 아이들도 굶지는 않지만 마음껏 책을 사보기는 힘들다”며 “물질적 복지도 중요하지만 누구나 공평하게 지적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지식복지’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악구가 역점을 두고 있는 ‘175 교육지원’ ‘드림스타트’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등이 대표적인 지식복지 사업이다.


지난 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치한 ‘175교육지원센터’는 학교가지 않는 175일을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예·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영화제작아카데미’ ‘글세상나들이 멘토링’ 등 8개 분야,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지난해 연인원 2만여 명이 참여했다. 구는 주민들의 높은 호응도를 감안해 11억 원이던 예산을 올해는 16억 원으로 늘렸다.

유 구청장은 “결승선을 넘는 것은 개인 몫이지만 출발선에는 같이 설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소득의 격차가 기회의 차이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유종필 관악구청장 “지식복지 도시 모델 만들 것”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5일 기자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책 읽는 도시 조성 등을 통해 지식복지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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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5월 설치된 ‘관악드림스타트센터’는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 복지, 건강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그간 479명이 12개 사업에 참여해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올 해는 사업수를 23개로 늘리고 수혜인원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국회도서관장 출신으로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가까이에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좋은 도서관”이라며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열정으로 유 구청장 취임 초 5개였던 도서관이 지금은 22개로 늘어났다. 특히 구청사 1층에 마련된 ‘용꿈 꾸는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문 바로 옆에 투명한 유리벽으로 설치 돼 유 구청장의 도서관에 대한 개념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그래서인지 생긴 지 4개월 밖에 안 되지만 하루 이용자가 800명이 넘는 명소가 됐다.


관악구는 도서관 이용편의를 위해 책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내 모든 지하철역에 무인예약대출기를 설치,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서검색과 대출 신청을 하는 모바일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신체와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도림천변에 작은도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통망 확충 등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유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어야”한다며 기업 입지여건 조성을 위한 도시 공간구조 개편과 교통망 확충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관악구는 지역의 토지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남부순환로를 중심으로 서울대입구역 주변을 봉천지구중심에서 광역연계거점이나 지역거점으로 조정하고, 신림역 주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낙성대역 주변과 및 시흥IC 주변 용도지역 상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와 협의해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을 2016년까지, 남부순환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신림-봉천 터널공사, 경전철 신림선과 난곡선은 2017년, 광역전철 신안산선을 2018년까지 건설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고, 장승배기까지 계획된 서부선을 서울대까지 연장해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지역에 서울대가 있는 것이 자산”이라며 “서울대와 협력해서 유치한 삼성R&D센터가 완공되면 20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서울대 연구공원, 산학협력단, 창업보육센터 등과 연계하면 산업기반이 취약한 관악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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