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음식, 그 이면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2월 4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 3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행위이다. 과거에는 그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것에만 만족했다면, 현대사회로 들어와서는 웰빙 바람을 타고 좀 더 건강한 삶을 위해 선택적으로 식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예로 우리 주변에 육식을 포기하고 채식을 한다거나 좀 더 비싸더라도 유기농 음식을 구입해서 먹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각종 매체에서도 음식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에 좋다고 하면 사람들은 아무런 의심과 거부감 없이 찾아서 먹는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좋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알고 보면 실상과는 많이 다르고 생존까지 위협하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음식에 관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진실을 다룬 책 3권을 소개한다.

1. 채식의 배신


음식, 그 이면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AD


이 책의 저자 리어 키스는 20년간 동물성 식품을 입에 전혀 대지 않는 극단적인 비건(vegan) 생활을 실천하다 다시 잡식으로 돌아왔다. 자신이 종교처럼 신봉했던 채식주의가 실은 자기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든 주범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그때부터 키스는 채식주의의 주요 주장, 사람들이 ‘채식’ 하면 으레 그러리라고 생각하는 믿음의 근거와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채식주의의 주요 주장이 무지와 오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밝히고, 도덕적, 정치적, 영양학적 면에서 그 주장들을 논박하는 책이다.


키스는 “완벽한 대차대조표”를 원했다. 채식주의에서 주장하는 논리와 그 근거를 조목조목 살피면서 실제 현실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따졌다. 채식이 우리 일상과 지구 환경, 인류의 미래에 과연 플러스인가 마이너스인가? 키스의 결론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채식주의의 의도는 좋으나 그 해결책이 잘못됐으며, 채식이 오히려 인간과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라는 것. 키스는 인체 영양이나 사회 정의,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채식주의의 강한 열망에 동감하지만 채식주의가 ‘무지’와 ‘맹신’으로 인해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2. 우유의 독


음식, 그 이면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우리의 식생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우유, 과연 정말 안전할까? 많은 사람들이 아침밥을 우유로 대신하고,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에게 모유 대신 우유를 먹이기도 한다. 하지만 권위 있는 의학자들의 임상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유는 다양한 부작용의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 동안 알고 있던 우유에 대한 상식이 잘못된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믿고 있었던 우유의 효능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임상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유에는 아토피, 악성 여드름, 음식 알레르기, 심하게는 루게릭병이나 심장마비 등 여러 부작용을 유발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유에 대한 맹신이 얼마나 위험한 지 강조하였으며, 이러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대체 식품 또한 자세히 소개하였다.


3. 식품 사기꾼들


음식, 그 이면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국제 그린피스의 사무총장을 지냈고, 2002년 독일 소비자 보호 단체 푸드 워치를 설립하여 기업을 감시하고 소비자의 권리를 대변해 온 저자 틸로 보데가 식품 대기업들이 어떻게 소비자를 속이고 자신의 주머니를 불리는지, 그 사기 전략과 행태를 일목요연하게 밝힌다. 건강에 전혀 이롭지도 않고, 특별한 효능이 있는 것도 아니며, 유기농 성분으로만 이루어진 것도 아닌 식품들이 엄청난 마케팅 비용 아래 건강 식품, 기능 식품, 유기농 식품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를 속인다. 건강 성분을 일부 함유했으나 나머지는 설탕 범벅인 식품을 건강 식품이라고 속여 오히려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기도 하고, 효능이 거의 증명되지 않은 기능 식품을 비싸게 판매하기도 한다.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정보는 감추고, 과대광고로 허위 정보만 흘리는 이런 식품 기업의 행태들이 대부분 소비자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허술한 시스템 아래 이루어진 합법적 사기이기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갈수록 초국적, 다국적 식품기업이 자유무역 협정 등을 통해 식품과 농수산물을 들여오는 한국사회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저자가 폭로하는 '검은 식품'들에 대한 보고서는 단순한 고발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경고에도 가까운 의미를 갖는다.




전슬기 기자 sgj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