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국 온라인 업체들 수백퍼센트 고리대출 장사...주요 은행들 협조없니는 불가능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급여일 상환조건부 대출 금리 수백퍼센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금지하는 급여일 상환 조건부 소액대출(Payday Loan)으로 돈벌이를 하는 것을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같은 소액대출은 급여일에 갚는다는 조건으로 쉽게 대출이 되지만 이자율이 수백 퍼센트에 이르는 고리대금과 마찬 가지인데다 통화량 팽창을 조절하려는 연방정부의 정책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개주가 급여일 상환부 소액대출을 금지하고 있지만 많은 금융회사들이 이자율 상한을 피하기 위해 영업이 유리한 주나 지방에서 온라인 영업을 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현행법상 온라인 대출금을 전액 상환하기 위해서는 대출자는 다음 인출전 최소한 사흘전에 온라인 업체와 접촉해야만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대출업체는 자동으로 대출을 매월 갱신하고 정해진 이자율로만 인출해야 한다.

그러나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웰스파고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직접 소액대출을 하지는 않지만 금융회사들이 소액대출이 완전히 금지된 주에서조차 금융회사들이 대출자들의 계좌에서 대출금금을 자동으로 인출하도록 하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NYT는 꼬집었다.


일부 경우에는 은행들은 은행 고객들이 인출을 중단하도록 요청해도 금융회사들이 대출자들의 당좌예금계좌(checking account)를 이용하도록 허용한다고 NYT는 지적했다.


시민단체인 근린경제개발지지프로젝트(Neighborhood Economic Development Advocacy Project)의 조시 지너 공동이사는 “전자자금 처리와 송금에서 은행의 협조없이는 이들 금융회사들은 사업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업계는 자기계좌에서 자금인출을 하도록 승인한 고객을 도울 뿐이라고 강변하고 있다.은행업계 단체인 미국은행가연합회 관계자는 “고객 자금이 계좌에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니터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얼버무렸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급여일상환부 대출과 손쉬운 자금제공 관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의 역할을 겨냥해 조사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퓨자선신탁( Pew Charitable Trust)이 지난해 7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약 300만명의 미국인이 인터넷 급여일 상환부 대출을 이용했다.


미국의 연방예금보험공사와 소비자금융보호청은 금융회사들이 주의 관련법을 회피하는 은행들이 도움을 줬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뉴욕금융청은 은행들이 온라인 대출업자들이 연간 이자율상한이 25%인 뉴욕주에서 법망을 피하도록 도와줬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일부 주와 연방 금유당국은 은행들이 소비자들을 약탈적 대출로부터 보호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좌절시키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의원들은 규제법안 마련에 나섰다. 오리건주 민주당 상원의원인 제프 머클리 의원이 주도하는 의원들은 대출업체가 있는 곳이 아니라 대출자들이 사는 곳의 법규정을 따르도록 하고 대출자들이 자동인출을 취소하는 것을 더 쉽게 하는 등 대출업자들에 대한 고삐를 죄는 법안을 상정했다.


한 시민의 경우 온라인 대출자들이 자동인출을 하지 못하도록 체이스지점을 방문해 조치를 취했지만 이 은행은 여것개의 인터넷 대출업자들이 55번이나 자금인출을 하도록 허용했고 다른 이용자의 경우 두곳의 온라인 업체에서 각각 400달러와 700달러를 대출받았느네 연율로 730%와 584%의 이자를 물었다. 이용자는 체이스은행측이 자동인출 중단을 요청했지만 대출업체쪽에 이야기하라는 답변만 들었다.결국 체이스측은 이용자에게 600달러의 수수료를 물리고 아동지원급부금에서 돈을 빼갔다고 NYT는 폭로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