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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부진? 덩치 키우는 대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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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회·연기금 비중 늘린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수익률은 저조한데 투자는 늘린다?' 연기금과 공제회 등 큰 손들이 지난해 저조한 대체투자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체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기존의 주식·채권 위주 투자 방식을 더는 고수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대체투자는 국내외 부동산, 원자재, 사회간접자본(SOC), 사모투자펀드(PEF)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의 지난해 대체투자 수익률은 5.4%로 총수익률(6.5%)를 밑돈다. 주식(8.9%)이 가장 높고 다음이 채권(6.6%)이다. 국민연금도 마찬가지다. 총수익률은 6.99%를 기록했는데, 대부분 주식과 채권에서 거뒀다. 국내대체투자(4.64%)와 해외대체투자(5.24%)는 바닥권이다.


수익률과 달리 올해 늘어나는 투자자산은 대부분 대체투자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대체투자에 1조8728억원을 추가투자, 대체투자(27.8%) 비중이 처음으로 주식(13.7%)과 채권(24.3%)을 앞지를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8.5%인 대체투자 비중을 오는 2017년까지 10%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고,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달 대체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자체 의견을 이사회에 보고했다. 사학연금은 올해 대체투자에 5500억원가량을 신규로 집행, 사상 최대규모의 대체투자를 준비 중이다.

이들 기관이 앞 다퉈 대체투자에 눈 돌리는 건 금융투자 환경이 점차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자리 잡으며, 주식과 채권 등 기존 투자자산으로는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워졌다. 통상 연기금의 목표 수익률은 연 6~7% 수준이다.


특히 대체투자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브라질과 영국에 위치한 빌딩에 각각 600억원, 500억원을 투자해 7~8%의 수익을 확보하기도 했다.


대체투자는 주식과 달리 투자 성과가 바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 투자 검토, 실사 등 과정을 거치다 보면 2~3년가량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지난해 연기금의 대체투자 수익률이 낮지만, 올해 투자를 늘리는 이유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체투자가 답이라는 것이다.


노상윤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원은 "주식과 채권은 연기금 규모의 성장속도에 비해 시장이 물리적으로 제약돼 있고, 대체투자 자산의 특성이 장기투자자인 연기금의 투자목표와 일치한다"며 "다만 수익과 손실을 명시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어렵기 때문에 철저한 성과 측정, 성과 관리 및 위험관리가 중요하다고"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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