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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에 부는 미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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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경기부진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소형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미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인스턴트 식품과 정크푸드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간소화·웰빙화로 변신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미 피자체인 피자헛은 '피자 슬라이더'라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피자 하면 으레 풍성한 토핑과 한 조각만 먹어도 포만감을 갖게 되는 큰 사이즈가 특징이었다. 그러나 신제품은 손바닥 만한 원형으로 각자 취향에 맞는 토핑을 택할 수 있어 인기다. 각자 기호에 따라 크고 작은 피자를 세트로 구성할 수 있다.


소형화로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피자헛만이 아니다. 미국의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널드도 보통 크기보다 작은 치킨볼 '피시 맥바이트'를 최근 선보였다.

미국의 또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은 새로운 미니 도넛 '몰튼 퍼지 바이트'를 출시했다. 일본의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인 세븐일레븐은 1달러짜리 미니 '타코'를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풍부한 양과 높은 칼로리로 승부했던 패스트푸드 업계가 변화를 시도 중이라고 분석했다. 질 나쁜 패스트푸드가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주범으로 지목되자 비싸도 몸에 좋은 음식을 사 먹겠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불황과 재료 값 상승으로 어려움에 처한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메뉴 소형화로 원가를 낮추고 서빙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비용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피자헛의 더그 터퍼 대변인은 "소비자들 입맛이 다양화하고 몸에 좋은 안전 식품을 원하는 이가 늘고 있다"며 "패스트푸드 업계도 과거 전략을 수정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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