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벤츠 2020년 럭셔리 카 시장 1위 탈환할까?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벤츠가 고급 차 시장에서 주요 경쟁사인 BMW와 아우디에 밀리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신모델을 출시해 2020년에는 1위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것이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디터 제체(Dieter Zetsche) 다임러 최고경영자(CEO.59.사진)는 지난 7일 블룸버그 TV에 출연, 앞으로 8년 동안 13개의 신 모델을 출시해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벤츠 2020년 럭셔리 카 시장 1위 탈환할까? 다임러벤츠의 디터 제체 CEO
AD



벤츠 자동차를 생산하는 다임러는 2005년에 BMW에 고급차 시장 1위자리를, 2011년에 폴크스바겐 산하 아우디에 2위 자리를 각각 내주고 고급차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났다.

다임러는 지난해 전년대비 4.7% 증가한 사상 최대인 132만대의 승용차와 SUV를 판매했으나 BMW는 12% 증가한 154만대,아우디는 12% 늘어난 146만대를 팔아 격차를 벌렸다.


다임러는 지난해 유럽시장 고전에도 80억 유로(한화 약 11조 8000억 원)의 세전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는 그 전해의 90억 유로에 미치지 못해 투자자들 불만을 낳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자에서 다임러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BMW 등 경쟁차 업체들과의 간극을 메우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다임러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제체 CEO의 임기가 5년이 아니라 3년 연장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임러의 경영을 감독하는 감독이사회는 오는 21일 회의를 열고 제체 CEO의 임기를 2018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MW와 다임러 사이의 22만대에 이르는 간극을 메우기 위해 기회를 더 줄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임러에서 36년간 일한 다임러맨인 제체는 메르세데스 사업부 대표가 된지 석달만인 2006년 CEO 자리에 오른뒤 7년째 다임러 그룹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그렇지만 실적목표를 맞추지 못해 최근 곤란한 처지가 됐다. 본래 2010년에 세전이익 1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제체는 지난해 두 번째로 목표 시기를 연기했다. 블룸버그는 일러야 2014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다임러 지분율이 3%에 조금 못 미치는 유럽 투자회사 세비안 캐피털은 경영진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아예 전직 경영자까지 영입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다임러 투자자들은 다임러 감독이사회가 제대로 경영감독을 못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BMW나 아우디 소유사인 폴크스바겐과는 달리 다임러는 대주주 가문 투자자가 없어 주주에게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BMW의 대주주인 크반트 가문은 슈테판 크반트 경영감독이사회 부의장과 어머니 요한나 크반트,누나 수잔나 클라텐 등 3명이 BMW의 지분 46.7%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54년간 그룹 성장을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창업자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외손자인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감독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제체는 이같은 난관을 신모델로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CLA 콤팩트 쿠페를 비롯한 10개 모델과 4개 신규모델이 그의 승부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향후 2년 동안에 해마다 E클래스 신모델과 CLA쿠페,S클래스 신모델을 지난해 도입한 A클래스와 B클래스와 함께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력 상품인 S클래스 모델의 숫자도 두배로 늘려놨다.


중국 시장 공략도 강화할 생각이다.이를 위해 중국 시장 감독을 위해 새 이사를 임명하고 중국내 판매조직 두 개를 통합하고 판매신장을 위해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그룹 자동차 사업부 지분 12%를 매입하기로 했다.


다임러의 지난해 중국시장내 판매량은 겨우 1.5% 증가했지만 BMW와 아우디는 모두 30% 이상 증가했다.


제체가 과연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그는 이전에도 스포티한 A 클래스의 신모델 개발 등으로 2020년까지 메르데세스를 세계 최대 프리미엄 카 제조사로 부상시킬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투자자들은 약속한 과실을 챙기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FT는 다임러가 BMW와 아우디보다 소형 SUV와 소형차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으며 수익성이 높은 고급 세단에서도 신모델 출시에 실패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