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국민들의 'SOS 국민안심 서비스(이하 SOS)'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SOS는 어린이와 여성을 흉악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서비스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전국 미성년자와 여성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된 SOS가 확대된 지 한 달여 만에 3만5000명이 가입해 전체 가입자가 76만명에 이르렀다고 3일 발표했다. SOS는 이용자의 통신기기에 따라 원터치 SOS(휴대폰·스마트폰), 112 긴급신고앱(스마트폰)으로 구성돼 있다.
원터치 SOS의 경우 부산·대구·인천 등 신규 확대지역에서만 총 2만7000명이 추가로 가입했으며 이 중 여성이 2만명(75.1%)에 달한다. 스마트폰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112긴급신고앱(경찰청 제작) 역시 전국 확대 이후 8000명이 신규로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
SOS는 지난 2011년 서비스 도입 초기 36만명으로 시작해 서울지역 초등학교까지 가입이 가능해졌을 때 이용자수가 43만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충북·전남·경남·제주 지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되자 64만명으로 늘었고 전국으로 확대된 올 1월 현재 76만명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분기별로는 약 3만~8만명씩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행안부는 스마트폰 외부버튼을 이용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더 많은 스마트폰 기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외부버튼을 이용한 간편 신고 기능은 위급 상황에 처한 어린이나 여성이 스마트폰 화면을 열지 않고 특정 외부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행안부와 경찰청은 지난해 7월5일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신규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외부버튼을 이용한 간편 신고 기능을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팬택은 2013년에 출시되는 신규 스마트폰에 해당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고 성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관련 제품에 외부 볼륨버튼을 이용한 간편 신고 기능을 탑재했다.
행안부 맹형규 장관은 "SOS 국민안심 서비스는 어린이와 여성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국민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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