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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당선인, 中·美엔 특사···러시아와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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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특사는 아직..朴·푸틴 대통령 인연 없어 밀린 듯
외교 컨트롤 타워 없어 주먹구구식 외교 지적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에 특사 파견 일정을 확정하고, 미국 특사방문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4강 외교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러시아와는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6자회담의 참여국으로 동북아 질서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나라다.

17일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아시아경제와 전화 통화에서 "박 당선인의 동북아 관련 주변국과의 관계, 특사 외교가 컨트롤 타워가 없는 것 같다"며 "주요국 외교에서 우선순위와 메시지에 대해서 명확한 것이 없어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를 우리가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입장에서는 첫 단추에서 매끄럽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는 "특사파견이나 특사교환은 서로가 필요성을 공감해야만 이뤄지는 것"이라며 "과거 경험을 되돌아 볼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이 두드러진 인연이 없어 후순위로 밀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미국과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직접 통화했고, 16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만나면서 양국간의 관계를 공고히 발전시키기로 약속했다. 또 미국에 특사단 파견을 추진하기로 하고 준비중이다.


이에 앞서 일본과는 지난 4일 주변국 가운데 가장 먼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보낸 특사단과 접견을 가졌다. 지난 10일 중국 특사와도 박 당선인이 직접 접견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과 국제 문제에 대해 양국 간의 조율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 김무성 전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대책본부장을 특사단장으로 하는 중국 특사단을 22일부터 사흘간 보내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와의 외교를 묻는 질문에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아직 정해진 것 없다"고 답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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