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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중심 조직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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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건설신화' 해외서 쓴다 ⑤대림산업
플랜트본부장 사장 승진
에너지발전 플랜트 신설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해외건설 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하려는 대림산업의 노력은 미래진행형이다.

올 새해 벽두부터 단행된 조직 체계의 정비부터 남다르다. 올 1월1일 대림산업은 이철균 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플랜트 사업본부장으로 발령냈다. 건설업계에서 플랜트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국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토목, 건축, 플랜트 등 사업본부 별로 나뉘어 있던 해외영업부문은 해외영업실로 통합ㆍ강화했다. 수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다. 사업개발실도 신설, 국내외 석유화학과 민자발전 등에 대한 '디벨로퍼' 역량 강화에 나섰다.

앞서 2011년에는 발전사업 분야를 장악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에너지 발전 플랜트 및 환경, 산업 설비 시장 진출을 전담하는 P&I(Power &Industry)부문이 주인공이다. P&I 부문은 원자력, 복합화력 등 발전소 건설과 가스설비, 집단 에너지 설비, 산업ㆍ환경 설비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업무를 포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세계 각국이 에너지 확보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이 분야를 선점하려는 의도에서다.


이같은 지속적인 노력의 성과는 올해 마수걸이 수주인 사우디 부탄올사(社)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공사로 입증됐다. 사우디 현지 자회사와 함께 2억9487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쓸어담은 것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지금까지 사우디에서만 총 75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이철균 사장은 "사우디의 메이저 발주처가 총 망라된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대림의 사업수행능력을 다시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발주처 다변화뿐 아니라 상품의 다변화에도 성공해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6조원 규모의 해외 수주를 기록한 대림산업은 올해 플랜트와 토목 등 부문을 다양화하면서 신규 사업지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의 올 해외 수주목표는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그동안의 노하우와 사례 분석을 통해 1월 말쯤 목표를 잡되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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