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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장애인복지관 '정립회관', 37년 만에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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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준공식… 장애인 지역주민 잇는 복합시설 탄생

최초 장애인복지관 '정립회관', 37년 만에 새 단장 ▲ 30일 준공식을 갖고 새롭게 선보이는 정립회관의 외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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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복지관인 정립회관이 1년 1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탈바꿈한다. 지난 1975년 개관 이후 37년 만이다.

서울시는 장애인 자립과 자활의 상징적 역할을 해 온 정립회관이 1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30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정립회관에서 준공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정립회관은 1975년 10월 건립된 우리나라 제1호 장애인복지관으로, 하루 평균 600여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장애인 복지시설이다.

하지만 10여년 전부터 건물 노후화가 급속화 되면서 2004년과 2008년 각각 안전진단 등급판정에서 D와 E를받았다. 당시 전문가들은 복지관 시설이 장애인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수공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0년 5월 본관 건물을 폐쇄하고 사업비 68억6500만원을 투입해 안정성, 시설보완을 위한 재건축에 착수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정립회관은 지상 4층, 연건평 5139m² 규모로 ▲재활치료 존(zone) ▲문화 여가 취미 존(zone) ▲건강복지 존(zone) ▲경제활동 지원 존(zone)등 다양한 맞춤형 존(zone)으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이용 편의와 서비스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동휠체어 충전실, 유아놀이방, 수유실, 휴게실 등도 마련했다. 재가 및 가족지원 공간으로 주간 보호센터를 확충해 장애인과 보호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립했다.


유니버설 디자인돠 자연채광,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에너지 절약형 건축을 시도한 점도 눈에 띈다.


서울시는 재건축 과정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이용자 중심의 동선을 설계에 반영했다. 아울러 자연채광을 활용한 환경조명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또 보건복지부, 국토해양부가 공동 실시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BF)' 1등급 인증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BF 인증은 장애인 휠체어가 구조물로 불편을 겪지 않는 생활환경이 조성된 곳에 부여된다.


개관과 관련해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정립회관 재건축은 서울시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며 "이번 재건축이 제2세대 장애인복지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장애인과 일반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스포츠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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