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양화가 김태용…충만한 세계로 이끄는 색의 흔적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서양화가 김태용…충만한 세계로 이끄는 색의 흔적
AD


화면 앞에 서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친 붓질로 자리 잡은 원색들과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선들이 전부이다. 백일몽(白日夢)처럼 화려한 환상이 눈부시게 빛을 발하고 있으나 그것의 근원으로 연결해줄 논리적 해석의 코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아가 서술이나 형식도 모두 배재된 채 무의식의 세계에서 토해낸 색의 흔적만이 우연히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Standing in front of his picture, all that can be seen are nothing but the primary colors positioned by rough from the fantasy as in a daydream, the code of logical explanation that may connects them to their origins does not exist. Further, only the traces of color vomitted from the world of unconsciousness happen to exist, excluding such things like description or forms entirely.

서양화가 김태용…충만한 세계로 이끄는 색의 흔적



김태용의 화면이 구체적 형태를 드러내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어떤 기운으로 채워져 있다. 그 기운이란 무의미의 의미라 할 에너지이다.


While Kim tai Yong's paintings present on concrete form, it is filled with some sort of energy. Meaning of no meaning may explain that energy.


서양화가 김태용…충만한 세계로 이끄는 색의 흔적



거친 색 면과 선들이 발생시키는 시각적 충돌이 보는 이로 하여금 화면을 충만한 어떤 세계로 이끌게 하는 것이다.


The visual collision emanated from the rough colors and lines leads the appreciators to a certain world filled in the picture.


서양화가 김태용…충만한 세계로 이끄는 색의 흔적



작가가 드러내는 것은 대자연의 질서를 태동시키는 혼돈으로서 카오스의 세계일까. 변화무상한 자연의 외관 뒤에 그것을 경영하는 법칙이 있듯이 그의 그림은 비밀을 따르고 있다.


Is it the world of chaos, that is, the disorder that generates the order of great nature? As there are the rules of management behind the appearance of nature of vicissitude, his picture contains a certain secret.


서양화가 김태용…충만한 세계로 이끄는 색의 흔적



보편적 조형언어가 되어버린 추상회화가 개성적 표현의 세계를 다시 드러내고 강렬한 원색의 색채대비를 이루는 화면에서 중화(中和)된 감각을 읽을 수 있는 것은 역설의 세계가 그의 작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It is because the world of paradox exists in his works that the universal moulding language of abstract painting presents again the world of individualistic expression and that the sense of neutralization can be read in his paintings where comparison of powerful primary colors is made.


글:김영호, 미술평론가(Kim Young Ho, An art Critic)


서양화가 김태용…충만한 세계로 이끄는 색의 흔적 서양화가 김태용(Kim tai-Yong)


◆서양화가 김태용 작가는 중앙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윔블던스툴오브 아트(Wimbledon School of Art)에서 수학했다. 프랑스 리옹시립미술관, 단성갤러리, 갤러리 각(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