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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전통시장도 킬러콘텐츠 필요하다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뷰앤비전]전통시장도 킬러콘텐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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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싸이 열풍'에 휩싸였다. 세계 곳곳에서 수백 수천명의 사람들이 모여 '말춤'을 추는 장면을 보면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어깨가 으쓱해진다. 그러면 싸이 '강남스타일'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콘텐츠와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참여ㆍ소통ㆍ개방의 코드, 그리고 진정성 있는 철저한 팬 지향 정신을 꼽고 있다.


다시 말해 단순한 가락,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말춤, 대중적 가사 내용 등이 어우러져 쉽게 유행할 수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정교한 홍보 마케팅 전략이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남스타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제트 기류를 타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벽도 넘을 수 있었다.

가수 싸이의 성공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최근 다양한 변신을 시도 중인 우리 전통시장이 떠올랐다. 전통시장엔 여전히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매력적인 콘텐츠가 많다. 상인들도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지역민의 역사와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강점이 있다. 낙후된 이미지의 전통시장은 이제 이러한 차별화된 특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ㆍ문화적 콘텐츠와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관광자원과의 결합은 전통시장뿐 아니라 철도산업, 지역경제 활성화와 같은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온양온천 전통시장의 경우, 전철 개통을 계기로 온궁 보양식 개발, 온궁 행렬 시현, 온궁 추억장터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았다. 코레일은 전통시장의 성장을 철도산업의 기회로 포착해 당일치기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러한 콘텐츠 확장은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다시 도움을 줘 산업 간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과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싸이'의 성공사례에서 전략적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즉, 전통시장도 소비자의 구전과 대중매체의 관심을 끌만한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전통시장 자체의 조직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현재 전국 1100여개 가맹 시장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각 시장상인들은 이러한 상품권 유통의 기본 취지를 다시 한 번 인식해 효율적인 조합운영으로 온누리상품권의 정책적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또 조직적 차원에서 SNS와 친숙한 젊은 청년 상인들의 유입과 관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유입을 통한 시장 구성원의 변화는 다양한 정보매체의 힘을 빌려 전통시장 방문객의 연령대에도 커다란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개별 전통시장의 조직화는 조직 내의 협업뿐만 아닌 전국 전통시장 조직 간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 간 강점과 약점, 혹은 환경적 변화로 인한 위협이나 기회에 대한 대응과 활용능력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시장은 더 이상 유통의 기능만을 수행하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ㆍ관광과 결합한 체험적 요소를 지닌 우수 상품 그 자체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싸이의 성공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통시장만이 지닌 문화적 특ㆍ장점을 극대화하고 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 우연이나 행운처럼 보였던 싸이의 성공 이면에 치밀하고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 시장상인들도 되새겨봐야 한다.


송종호 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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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장 "교육의 형평성과 수월성, 헌법적 가치서 조화 이뤄야"(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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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한다. 이 조항은 교육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개인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받을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월성'의 가치를 동시에 담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둘을 조화롭게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형평성'과 '수월성'을 헌법적 가치 안에서 균형 있게

  • 25.10.0207:02
    韓과 달리, 하버드 만점자도 결정적으로 '이것' 부족하면 의대 탈락입니다 (19)
    韓과 달리, 하버드 만점자도 결정적으로 '이것' 부족하면 의대 탈락입니다 (19)

    한국 의대 입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에 따라 결정되는 것과 달리 미국 의대 입시에서는 성적이 모든 것을 판가름하지 않는다. 의학전문대학원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미국 의대는 학부 학점(GPA), 의대입학시험(MCAT) 점수와 함께 전인적 평가(Holistic review)를 통해 이타적 의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해 선발한다. 의대 지원자는 AMCAS라는 지원서, 각 의대에서 보내오는 2차 지원서를 작성해 자원봉사·연

  • 25.10.0207:01
    김준혁 의원 "사립대 비리 자정노력, 사회적 신뢰 회복해야"(18)
    김준혁 의원 "사립대 비리 자정노력, 사회적 신뢰 회복해야"(18)

    "'초일류 대학'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립대학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아시아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학 운영을 통해 권력과 이권을 얻으려는 몰지각한 집단이 득세할수록 대학은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정부 지원을 무작정 늘릴 수 없는 만큼, 사립대학이 스스로 교육·연구 중심의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교육부 감사에서도 대학 현장의 민낯이 드러났

  • 25.10.0207:00
    송길영 작가 "암기 공부 더는 안 통해…AI시대 인재 길러내야"(17)
    송길영 작가 "암기 공부 더는 안 통해…AI시대 인재 길러내야"(17)

    "평가를 위한 평가, 변별력을 위한 변별력의 시험들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선발을 위한 공부가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공부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을 '선발'을 위해 발전해온 한국 교육의 한계에서 찾았다. 상식과 소양을 위한 공부가 아닌 변별력을 위한 공부, 시험을 위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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