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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원유붐(Oil Boom)소비자만 혜택 못봐"(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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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정유사와 칼 아이칸 등 돈방석 앉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이 셰일 오일 생산 급증 등 오일붐(Oil Boom)을 이루고 있지만 정유업체와 투자가들의 배만 불릴 뿐 소비자 혜택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의 급증하는 원유생산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을 낮추고 일부 정유사들과 투자자들에게 큰 혜택을 안겨주고 있지만 오일붐은 소비자들에게는 별다른 위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미국 정부 통계를 인용해 미국내 원유생산은 올해 12%,내년에 8% 증가해 1993년 이후 최고치에 이르며,이에 따라 WTI가격은 올해 7%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WTI는 지난 12일 뉴욕 선물시장에서 배럴당 91.86달러,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선물시장에서 114.6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그렇지만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미국 전역에서 갤런당 4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고 WSJ는 꼬집었다.


이에 대해 WSJ는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는 매력있는 해결책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전세계 에너지 소비욕이 강하고 중동의 긴장사태가 공급이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는 시점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정유사들은 돈방석에 앉았다. 국내산 원유를 더 싸게 구입해서 휘발유와 디젤을 더 비싼 국제가격에 팔고 있는 탓이다. 올해 휘발유와 디젤 국제가격은 약 7% 올랐다.


셰일오일의 대부분이 생산되는 중서부 정유사들이 특히 많은 이득을 챙기고 있다.셰일오일 산지인 오클라호마와 캔자스 등지에 정유공장을 소유한 홀리프런티어는 올해 2·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149% 증가한 5억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노스다코타에서 정유공장을 운영하는 테소로코프는 순익이 77% 증가한 3억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테소로 주가도 64% 상승했다.


기업사냥꾼인 칼 아이콘도 큰 돈을 벌었다.그는 2·4분기중 텍사스주 슈거랜드에 있는 CVR에너지 지분 5800만 달러어치를 사들여 보유지분을 82%로 높였다.CVR는 오클라호마에 하루생산능력 11만5000배럴의 정유공장을 가동중이다. 8월 말이후 CVR주식은 30달러 미만에서 38.08달러로 사상 최고로 올랐다.


칼아이칸어소시에이츠는 지난 6주간 6억 달러 이상의 평가이익을 챙긴 것으로 WSJ는 보도했다.


원유저장 중심지인 쿠싱의 유가를 바탕으로 산정되는 WTI 유가는 충분한 공급덕분에 하락해 유럽의 기준유종인 브렌트유와 약 23달러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두 유종 가격차는 2011년 이전에는 1~2달러 이내였으나 지난해 말 8.55달러로 확대됐고 올들어는 20달러를 넘어섰다고 WSJ는 설명했다.



노스다코타와 다른 주에서 생산하는 원유는 충분한 송유관을 확보하지 못해 해외로 나가지 못하고 미국내 내륙에만 잠겨있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을 낳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휘발유 가격은 중서부 지역에서는 원유가격 하락의 혜택을 입겠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하락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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