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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융합·수평..朴·文·安의 3인3색 대선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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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융합·수평..朴·文·安의 3인3색 대선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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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선거조직은 세 사람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 만큼이나 뚜렷한 차이와 특성을 보인다.

박 후보의 조직에서는 후보 중심의 수직적 질서가, 문 후보의 조직에서는 계파 혼재의 양상이 또렷하게 드러난다. 안 후보는 직능 중심의 수평적 조직구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근혜 정점으로 정렬 = 새누리당의 대선조직은 박근혜 후보를 정점으로 수직 도열한 형태다. 친박(親박근혜) 인사들로 요직이 대부분 채워지고 상징성을 띤 몇몇 외부인사가 정책ㆍ관리 영역을 책임지고 있다.

박 후보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최경환 비서실장은 지식경제부 장관 출신의 3선 의원이며 친박 핵심으로 분류된다.


친박 복심으로까지 불리는 이정현 공보단장, 박 후보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치러진 지난 4ㆍ11총선 때 비례대표로 발탁된 이상일 대변인 등이 '박근혜의 입' 역할을 맡고 있다. 이주영 대선기획단장도 친박이다.


외부인사이자 경제민주화 헌법조항 입안자인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박 후보의 정책 전반을 총괄한다. 역시 외부인사인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박 후보의 친인척 관리, 정치 쇄신안 계발을 담당한다.


친박 외에 다른 계파구분을 하는 건 이미 의미가 없어진 단계다. 박 후보가 의중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편인 데다 수직적 성격이 강해 내부 소통에 차질이 빚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홍일표 전 대변인과 이상일 대변인, 최경환 비서실장, 박 후보 사이의 '인혁당 두 개의 판결 발언' 사과 해프닝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종인 위원장이 경제민주화 기조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격화되자 "박 후보가 분명히 정리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던 것도 박 후보의 한 마디에 사실상 모든 게 달려있는 수직적 질서를 방증한다.


◆친노? 비노? 모두 섞어 = 문재인 후보는 계파를 초월한 용광로 선대위를 공언하며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후보는 "128명 의원 모두 한 분도 빠짐없이 선대위에 참여해줘야 한다"며 '용광로 선대위' 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단장 없이 수평적 구조로 이뤄진 대선 기획단은 김부겸 전 의원, 이인영ㆍ박영선ㆍ이학영 의원과 같은 비노(非盧 비노무현) 인사와 김영경 청년유니온 위원장, 안도현 시인와 같은 시민사회 인사로 구성됐다.


선대위 전면에는 GT(김근태)계와 486 출신을 배치해 '탈계파 선대위'를 강조했다. 경선 당시 비서실장을 맡았던 친노의 윤후덕 의원은 2선으로 후퇴하고 민평련 사무총장 출신의 노영민 의원이 전면에 배치됐다.


캠프의 '곳간'과 인사권을 쥐는 총무본부장에도 민평련의 핵심멤버인 우원식 의원을 임명했다. 대변인에 임명된 진성준도 민평련 멤버다.


공보단장을 맡은 우상호 의원과 대선 기획단 위원에 임명된 이인영 의원은 대표적인 '486의 기수'다.


대표적인 호남 인사인 우윤근ㆍ강기정 의원과 경선에서 손학규 후보를 도왔던 조정식 의원도 선대위에 포함돼 용광로 선대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


◆안철수식 수평적 전문성 조직 = 현재까지 드러난 안철수 후보의 조직은 수평적 네트워크 구조, 개방성ㆍ참신성ㆍ전문성 중심의 구성이 특징이다.


'학연ㆍ지연ㆍ혈연' 등을 고리로 캠프에 참여한 인사들이 없다. 안 후보가 코드에 맞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긴 '안철수의 사람들'인 것이다.


실무 조직은 선거총괄본부장을 맡은 박선숙 전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직역별 팀장을 두는 체제로 꾸려졌다.


비서실장은 조광희 변호사, 공동대변인은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정연순 변호사, 부대변인은 이숙현 안랩 커뮤니케이션 부장, 전략담당은 김윤재 변호사가 맡았다.


기획팀장은 한형민 전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비서팀장은 허영 전 김근태 의원 비서관이 임명됐다.


안철수재단 출범부터 관여한 강인철 변호사는 법률지원단장을, 페이스북 '진실의 친구들'을 통해 네거티브 대응팀을 이끌어온 금태섭 변호사는 상황실장을 맡게 됐다.


선거총괄본부장인 박선숙 전 의원은 "당과 조직이 없기 때문에 적은 숫자로 출발 할 수 밖에 없고 일당 백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요인사들을 보면 김근태 전 의원 쪽 사람들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람들로 나눌 수 있다.


일각에서 "안철수 캠프에 참여하는 사람들 70%는 민주당 4ㆍ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 "민주당 버전 2"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효진 기자 hjn2529@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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