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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아환자 65% '호흡계통 질환'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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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소아환자 272만명..진료비 2조4239억원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병원을 찾은 6세 미만 소아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은 호흡계통의 질환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을 이용한 6세 미만의 소아 환자 수는 272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는 2조3715억원에서 2조4239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이는 전체 진료비의 5.24% 수준이다. 1인당 진료비는 88만4000원에서 89만10000원으로 0.8% 늘었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 남아가 140만2000명으로 여아(131만8000명) 보다 많았다.

진료형태별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기준 입원 환자는 81만6000명으로 전년(79만명) 대비 3.4% 증가했다. 외래 환자는 2010년 보다 1.4% 늘어난 268만명이었다. 1인당 진료비를 따져보면 입원이 822만원, 외래가 404만원, 약국이 25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병원을 찾은 소아 환자의 65.3%는 호흡계통 질병이 원인이었다. 호흡계통 질병으로 인한 진료비는 1조5075억원으로 소아 전체 진료비의 62.3%를 차지했다. 장광천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는 아직 면역이 발달되지 않은 상태라 호흡계통 질환에 더 쉽게 걸리고 질병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예전보다 더 어린 나이에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감염기회가 높아진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소아의 20.6%(56만1000명)는 급성기관지염을 치료했으며, 이어 급성 상기도 감염(16만1000명), 급성 코인두염(14만1000명) 등의 순이었다. 입원의 경우 상세불명의 폐렴, 급성 세기관지염, 달리 분류되지 않은 세균성 폐렴 등이 원인이었다.


장광천 교수는 "2세 미만의 경우 가급적 집단생활을 피하고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며 "2세 이전부터 반복되는 감염을 보이면 면역질환, 선천성 폐질환이나 폐기형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간접흡연은 폐의 섬모운동을 저해해 폐의 방어력을 떨어뜨리고 폐질환이나 감염을 유도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천식 환아의 경우는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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