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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무선인식)기술이 미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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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무선인식)기술이 미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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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운전 중에 자동차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광고가 요즘 눈길을 끈다. 얼마 전에는 손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주차해준다는 자동차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번에는 굳이 수리센터에 가지 않고도 원격지에서 무선으로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토록 도와준다고 하니 꿈에 그리던 자동차의 미래가 하나하나 현실로 살아나는 느낌이다.

신기술은 늘 상상속에 있던 것들을 현실화시켜 왔고 또 우리네 삶의 모습을 바꿔왔다. 게다가 정보통신 관련 기술은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 항상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곤 했다. 대표적 사례로 스마트폰 관련 기술을 꼽고 싶다. 스마트폰은 그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만큼 라이프 스타일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기폭제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처럼 또 무엇이 우리를 변화의 소용돌이로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의견은 매우 분분하다. 딱히 하나로 결정짓기는 어렵겠지만, 다양하게 논의하고 깊이있게 준비해야 새롭게 펼쳐질 세상에서 앞서 갈 수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여러 기술 중에서도 주목되는 한 가지는 바로 RFID(무선인식)라 불리는 조그만 태그이다. 흔히 바코드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바코드와는 차원이 다른 미래 신기술의 하나다. 엄청난 규모의 대용량 정보를 담을 수 있고, 하나하나 접촉할 필요 없이 무선통신을 통해 여러 개를 동시에 인식할 수도 있다. 다량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미다.

더욱이 위·변조는 물론 복제가 불가능하니 쓰임새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그간 물류, 의약품과 농·축산물 이력 관리 등 주로 산업분야에서 사용해왔지만 얼마 전부터 출시되는 대부분 스마트폰에 RFID 관련 기능이 탑재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서서히 파고들고 있다.


국내 한 극장 체인은 영화표의 예매와 발권, 검표, 좌석 안내, 식음료와 기념품 구매 등 전 과정을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국내의 모 대학은 시설 예약, 도서관 좌석 배정, 도서 대출, 매점 이용 등 학교생활 전반을 스마트폰으로 누릴 수 있는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모 백화점은 종이 영수증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자 영수증을 스마트폰으로 발급하는 서비스를 이미 시행 중이다. 모두 RFID기능을 실생활에 녹여낸 것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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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는 동시에 정보처리가 가능하므로 속도가 매우 빠르고, 굳이 종이가 필요 없어 친환경적이다. 또 유통 등 관리 비용을 절감해 매우 경제적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그런데 아직은 기업의 10% 정도만 RFID를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스마트폰에서 활용되기 시작한 이상 어느 곳에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응용서비스 개발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런데도 상당수의 기업이 아직 여기에는 눈을 못 돌린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지식경제부를 비롯한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중소기업청 등 정부가 RFID 도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도 떠올려볼만 하다. 우리가 꿈꾸는 스마트사회, 미래사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성큼성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그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이 조그만 RFID 태그라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미래사회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분야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산업활성화의 지렛대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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