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非朴 빠진 새누리 연찬회…룰 갈등에 성과마저 '반쪽'(종합)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대선 경선 룰 둘러싼 갈등 전운 감돌아
6대 국회 쇄신 결의문 발표 없이 의견 접근만
'경제민주화' 정책 수위조절이 절대 다수


[천안=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당 화합을 위해 진행된 새누리당 연찬회가 결국 '반쪽' 행사로 마무리됐다. 대선 경선에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비박 진영의 의원들은 대부분 불참했다. 기대를 모았던 '6대 국회 쇄신방안'에 대한 결의문 등도 제출되지 못했다.

새누리당이 8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19대 국회의원 연찬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회 쇄신 방안과 민생입법 방향, 총선 공약 실천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정몽준·이재오 의원 등 비박 대선주자는 물론 이들의 측근인 안효대·김용태·권성동·이군현·조해진 의원 등이 불참해 갈등의 씨앗을 남겼다.


계파간 갈등을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았지만 잡음은 흘러나왔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연찬회에서 "우리가 대선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라는 통 큰 결단을 내려 당내화합을 이루고 정치선진화의 주도권을 확보하면 우리의 재집권 가능성은 더 한층 단단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박계에서는 불편한 심리를 내비쳤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는 실익도 많고 문제도 많은데 왜 하려는지 모르겠다"며 "(비박 주자들이 경선 보이콧을 주장하는 것은) 기싸움 아니겠느냐"고 의미를 축소했다. 또 다른 친박계 핵심 의원은 "지금 와서 자기네한테 불리하다고 경선 룰을 고치자는 것은 억지"라며 "시간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 주자들과 만나 경선 규칙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한 핵심당직자는 "황 대표께서 비박 주자들과의 면담을 위해 비서실장을 통해 일정을 조율중"이라며 "10일 예정된 기자회견 전에 만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연찬회에서 국회 쇄신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총선 공약 실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홍일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9일 오전 19대 국회의원 연찬회 분임토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국회 6대 쇄신방안에 대해 상당 부분 토론이 있었고 그 취지에 대부분 공감했다"며 "구체적인 실현 방법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와 연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애초 이에 대한 결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후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찬회에서 논의된 6대 국회 쇄신 방안 초안에는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 ▲대한민국 헌정회 연로 회원 지원금(일명 의원연금) 제도 개선 ▲국회의원의 영리 목적 겸직에 대한 원칙적 금지 ▲국회의원에 대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 ▲국회 내 폭력에 대한 처벌 강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황 대변인은 '경제민주화'에 대해선 "(자유시장을 강조한) 헌법 119조 1항이 원칙이고 (경제민주화를 담은) 2항이 보완이라는 것이 절대 다수"라며 확인했다. 순환출자 금지 문제나 금산분리 관련 정책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5일 본격 가동된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에서 강력한 경제민주화 정책을 예고한 데 대해 수위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완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군인 사병 월급 인상과 관련한 예산도 별도의 신규 예산으로 확보키로 했다. 반값등록금 정책과 관련해선 장기 과제로 보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추가 논의키로 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