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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한전·가스공사 경쟁력 덕분에 공공요금 저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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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박나영 기자] 한국전력의 수요 예측 능력이 선진국을 웃돌고, 가스공사의 LNG(액화천연가스) 도입단가도 사정이 비슷한 일본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우리 공기업들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는 8일 "지난해 민간평가단을 꾸려 처음 진행한 글로벌 경쟁력 평가에서 우리 공기업의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전의 수요 예측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었다. 일본 해외전력조사회가 각 국의 생산해 판매한 전기의 양, 즉 송전 전력량 대비 판매 전력량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한국의 송전·배전 효율성은 96.3%에 다다랐다.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 평균인 93.5%를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재정부는 "한전의 송전·배전 효율성이 높아 지난해에만 1조1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LNG 도입 단가를 낮추는 데 탁월했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LNG를 1톤당 671달러에 사들였다. 우리처럼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해 쓰는 일본은 1톤당 766달러를 주고 가스를 수입했다. 가스공사의 단가 인하 능력은 국민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 국민들은 평방미터당 847원의 도시가스 요금을 부담했다. 일본(2199원)과 비교하면 60%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이미 세계적인 공항으로 이름을 알린 인천공항 역시 자산운용에서 남다른 성과를 거뒀다. 인천공항은 지난 10년 동안 공항이용료와 착륙료를 동결해 이용객을 늘리면서도 공항면세점 매출과 신규 취항사 수가 늘어 수익률이 올라갔다. 부산항만의 환적 물동량(운송도중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는 화물의 양) 증가율도 17.1%로 집계돼 세계 5대 환적항만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윤석호 재정부 평가분석과장은 "매년 주요 공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할 것"이라면서 "올해 평가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서비스 요금도 평가 항목에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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