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내 특성화고 전담취업지원 창구 신설, 상담 본격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가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자신이 보유한 기술과 능력을 살려 안정된 일자리에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서울시는 최근 금융권,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졸채용이 늘고 있고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역할을 통해 고졸채용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특성화고 취업지원창구 신설 ▲특성화고교 졸업(예정)자 청년인턴십 실시 ▲무료 사이버외국어강좌 개설 ▲특성화고 찾아가는 희망취업멘토스쿨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내 특성화고 전담 취업지원창구 신설, 상담 본격화
서울시는 먼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내에 '특성화고 취업지원창구'를 신설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와 고졸취업준비생을 위한 특화된 상담을 진행한다.
고졸전담상담사는 ▲진로와 취업상담 ▲일자리 알선 등 취업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동공고에 개소된 서울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와 연계해 인재풀을 구축하고 특별 관리한다.
상담을 원하는 학생은 일자리플러스센터에 구직등록 신청만 하면 전문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고 취업하고자하는 회사 및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특성화고교 졸업(예정)자 청년인턴 채용, 인건비 1인 당 최대 1000만원 지원
이와 함께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에게 직업체험과 정규직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특성화고교 졸업(예정)자 청년인턴십'도 운영한다.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는 중소기업의 정보를 수집하고, 서울시 교육청의 취업지원센터는 각 학교의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한다.
서울시는 올 한해 총 400명의 특성화고 출신 청년인턴을 우량중소기업과 매칭하고 청년인턴 채용 기업에 최대 10개월간 총 10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해 안정적인 채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고교졸업(예정)자를 채용한 기업에 인턴채용 6개월간은 인턴약정임금의 70%(최대 100만원)를 지원하고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추가로 4개월간 약정임금의 60%(최대 100만원)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오는 5월 말까지 청년인턴십에 참여할 기업 100개를 모집하고, 5월17~6월22일 상반기 채용인원인 200여명을 선발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 신청하면 되고, 참여기업으로 선정되면 일자리플러스센터의 구직풀과 다음달 5일 성동공고에서 개최되는 ‘고졸채용박람회’를 통해 청년인턴을 채용한다.
◆특성화고 취업준비생 대상 11개 외국어 494개 무료 사이버강좌 운영
고교졸업(예정)자의 취업역량 강화에도 집중적인 지원을 펼친다.
서울시는 일자리플러스센터(http://job.seoul.go.kr)내 사이버외국어강좌를 개설해 외국어를 배우려는 특성화 취업준비생에게 무료수강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효과적인 사이버외국어강좌 개설을 위해 서울시내 75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해 영어(토익 토플 텝스OPIC 토익스피킹), 일본어(JPT JLPT), 중국어(HSK) 등 11개 외국어 494개 강좌를 개설했고 1차로 41개 특성화고 재학생 3290명에게 수강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인터넷강좌 특성상 자가 학습방식으로 운영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수강생이 편한 시간에 맞춰 학습이 가능하다.
◆찾아가는 희망취업 멘토스쿨, 취업담당교사 세미나, 우량구인기업 지속발굴
이밖에도 학업 등의 이유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방문이 어려운 특성화고생을 위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 취업알선과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특성화고 찾아가는 희망 취업 멘토스쿨'도 오는 11월까지 10회에 걸쳐 운영한다.
또 올 9월에는 기업인사담당자가 직접 특성화고 취업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최신 채용동향과 기업채용정보 등을 제공하는 '특성화고 취업담당교사 세미나'를 개최하고 교육청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우량구인기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강병호 서울시 일자리정책관은 “맞춤형교육으로 기업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우수인재가 학력에 구애 받지 않고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하고 특성화고 취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서울시의 지속적인 노력에 기업과 학교의 활발한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