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오는 2020년 중국인구의 11%가 노령인구라는 점에 착안해 경기도가 이들 노인들을 겨냥한 관광상품 개발에 팔을 걷었다. 특히 지난달 베이징 등 일부지역에서 추진한 홍보행사가 성과를 내면서 다음달 1300여명의 노인단체가 경기도를 찾는 등 성과도 속속 내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한·중수교 20주년을 맞는 올해 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랴오닝성과 허베이성의 지역 공중파TV 방송 관계자들을 초청, 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경기도는 중국 노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건강과 문화 등을 접목한 도내 상품들을 다양하게 제작해 중국 전역에서 방영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노인특별 관광상품 특집방송은 중국내 고령화 인구 증가를 겨냥해 만들게 됐다"며 "의료와 문화를 접목한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홍보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특히 베이징을 중심으로 난징, 항저우, 상하이, 광저우 등에 국한됐던 관광객 유치홍보도 중국 전역으로 넓히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경기도 관광상품 홍보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으며 가시적 성과물도 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경기관광공사는 중국 노인단체 1300여 명을 다음 달 경기도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노인단체 규모로는 최대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를 위해 중화문화촉진회의 협조를 받아 촉진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를 진행했다.
경기도는 이들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3박 이상 경기도에 머물면서 문화유적지를 탐방하고, 6월7일에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의 도움을 받아 무용 및 예술 경연대회, 도내 노인들과 문화교류 행사도 치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번 노인단체들이 체류기간 중 29억 원 가량을 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럴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48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8억 원으로 추산된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급속한 노령화로 2020년에는 중국 인구 대비 노령 인구의 비중은 11.3%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관광시장의 새로운 큰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러한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노인교류 상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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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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