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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미국 대기업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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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원유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최대 대기업들의 순익이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 업종 기업들은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자에서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프록터앤갬블( P&G),바스프,유니레버,킴벌리 클라크 등 산업용품과 소비용품을 생산하는 미국 최대 기업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대기업들의 경영진들은 다른 원자재 가격 상승도 걱정스럽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유가가 가정 큰 문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석유화학제품과 플라스틱 원료가 되는 원유 가격은 공급부진과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때문에 올해 1.4분기 중 전년 동기에 비해 10% 정도 오르면서 각종 최종상품 가격을 올리는 연쇄효과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의 경우 브렌트유가 올해 1.4분기중 배럴당 118.5달러를 기록,2008년 2.4분기(3~6월) 다음으로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브렌트유는 지난 3월 배럴당 128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1일 120달러를 넘었다.


기업들은 원유와 다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해 여러 차례 제품 가격을 올렸으나 서방국가의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탓에 비용인상분을 완전히 상쇄할 정도의 제품가격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화학제품 메이커인 바스프의 쿠르트 보크(Kurt Bock)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원료비 상승분을 우리의 전 사업영역에서 완전히 전가할 수 없어 마진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세계 최대 소비용품 생산업체인 P&G의 존 묄러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높은 원자재 가격이 가격인상에도 기대이하의 수익을 내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FT는 일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혜택을 입는 기업도 있다고 전했다. 캔과 포장재 원료로 쓰이는 알루미늄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 업계는 입이 벌어졌다. 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가격은 1t에 2107달러로 전날에 비해 0.43% 하락했다.올들어 최고치 2349달러에 비하면 11% 정도 내렸다.


펄프 가격도 지난해 하반기이후 15%나 하락해 식품 및 기타 부문 포장비 감소 요인이 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10년 사이 최저치로 가라앉은 천연가스 가격의 수혜자가 되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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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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