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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원군 통합, 6월 주민투표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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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상생발전안 합의문 서명…통합시 청사설치, 공무원 인사기준 마련 등 통합 ‘착착’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이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19일 청원·청주통합 군민협의회와 시민협의회가 상생발전안 5개 분야 39항목 75개 세부항목중 71개 세부항목을 합의한 뒤 그날 오후 청주시와 청원군공무원들이 모여 합의가 안 된 4개 항목에 대한 합의를 거쳤다.

시·군협의회는 “위임한 사업을 빨리 합의해 주민주도형 통합이 될 수 있게 두 시·군이 최선을 다해달라“며 “통합결정방식은 두 시·군의견을 존중해 군은 주민투표로, 시는 의회의견으로 결정되도록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4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등이 통합의 전제조건이 되는 ‘청원·청주 상생발전방안’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 따라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절차가 진행된다. 먼저 다음 달 21일께부터 두 지역 시내버스요금을 합치는 ‘시내버스요금 단일화’가 추진된다.

상생발전안엔 통합 뒤 ▲연구용역으로 청사터를 결정하는 통합시 청사설치 ▲공무원 인사기준 마련 ▲현행 읍·면체제 기능 유지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인센티브의 군지역 우선투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25일엔 이종윤 군수가 군청브리핑룸에서 주민투표를 앞두고 지난 19∼21일 군민 16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통합 찬·반 여론조사결과’ 발표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한다. 이어 청원군은 26일 여론조사결과 의회의견서, 주민투표건의서 등을 충북도와 행안부에 낼 계획이다.


◆ 청주 청원 통합, 네 번째 추진=청주시와 청원군 통합은 1994년부터 시작됐다. 그 때 세대주 의견조사형식으로 진행된 청주·청원 통합시도는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려던 정치권과 충북도의 직·간접적인 반대의사가 나오면서 주민의견조사까지 영향력을 미쳐 실패했다.


두 번째 통합시도는 2005년에 있었다. 그 때 오효진 민선청원군수가 지방자치법과 주민투표법을 적용, 주민투표까지 이어졌다. 주민투표에서 청주시는 91.3%가 통합에 찬성했으나 청원군은 53.13%의 주민들이 반대해 물거품이 됐다.


2009년 9월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 통합에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하면서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은 다시 추진됐다. 2005년처럼 통합방식이 주민여론조사를 거치게 해 두 지역에서 통합찬성이 50%만 넘으면 통합할 수 있었다. 정부에서도 통합시에 2500억여원의 혜택지원과 4개 구청의 청원지역 설치, 의원 동수 구성 등을 제시해 통합이 될 듯 했으나 여론조사결과 청주시는 찬성이 87.3%·반대 10%·무응답 2.8%로, 청원군은 찬성 46.9%·반대 46.5%·무응답 6.6%로 나와 또 좌절됐다.


이번 청주·청원통합논의는 2010년부터다. 그 해 7월 청주·청원 광역행정협의회 설치, 8월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청원군수 등이 통합추진 기본원칙에 합의했고 청원·청주 통합군민협의회 출범(2011년 5월3일)과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 출범(2012년 2월9일)으로 통합추진을 민간이 이끌었다. 통합의 걸림돌이었던 청원군 여론조사결과 통합찬성의견이 6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청원 통합은 이달 30일까지 충북도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통합이 건의되고 5월 중순 후 행안부 검토와 주민투표 등의 과정을 거쳐 6월말까지 통합이 결정된다.

청주·청원 통합 주민투표는 오는 6월28일로 잠정결정됐다.


한 청주시장은 “이번이 청주·청원을 합칠 수 있는 네 번째 기회다. 어느 한쪽만의 통합이 아니고 청주와 청원의 좋은 점은 발전시키고 부족한 건 보완할 수 있는 통합이 돼야 한다”며 “양쪽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 더 발전할 수 있는 중부권 핵심도시로 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원군수는 “오는 6월까지 통합여부를 결정짓고 두 지역에서 모두 찬성의견이 나오면 본격 통합작업에 들어간다. 주민투표까지 시간이 별로 없는 상황이므로 우리 군 최대현안인 통합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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