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털 3社 3色…변해야 산다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포털 3社 3色…변해야 산다
AD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3대 포털 업체인 NHN(대표 김상헌),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주식)가 변화의 기로에 섰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조직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3사의 공통된 입장이지만 접근 방식은 서로 다르다.

17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털 업체들이 조직의 변화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1위 업체인 NHN은 '긴장'을 강조하고 있고 다음은 제주도 본사 이전을 통한 조직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효율'에 무게를 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NHN이나 다음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이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주식 대표는 지난주 조직개편과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향후 서비스 계획에 대해서는 4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서비스별로 분산돼 있던 본부 체제는 SNS사업본부, SNS개발본부, 포털사업본부, 포털개발본부, 커뮤니케이션본부, 검색본부 등으로 정리됐다. 특히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개발원의 신설과 변화추진 태스크포스(TF)의 상설 조직화, 서비스 및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전략실의 신설 등이 눈에 띈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중복된 분야를 통합하는 등 효율적인 의사결정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새로운 조직에서 SK플래닛과의 시너지 등 향후 서비스 계획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제주도 본사 이전을 통해 조직에 혁신의 새바람이 불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이전을 완료한 제주시의 다음스페이스와 2006년부터 운영 중인 글로벌미디어센터에는 현재 350여명이 근무 중이다. 1200여명의 직원 중 약 30%가 제주에서 일하게 된 것이다.


다음 측은 현재 제주도에는 검색 개발과 미디어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주로 내려가 있으며 향후 순차적으로 근무 인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음은 제주 이전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일 제주 본사에서 스마트TV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것.


다음은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N스크린 전략에 따라 지난해 3월 다음TV를 설립했으며, 상반기 중 지상파 방송과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TV 수신 장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반면 포털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NHN은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이해진 최고전략책임자(CSO)까지 나서 조직에 긴장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비즈니스에 집중하던 이 의장은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서비스가 카카오톡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자 지난해 네이버재팬을 통해 '라인'을 선보이며 국내 조직을 긴장시킨 바 있다. 라인은 전 세계서 2500만 명의 사용자를 모으며 카카오톡을 추격하고 있다.


또한 최근 사내 강연에서도 이 의장은 조직에 긴장감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NHN 관계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지만 매월 서비스의 부침에 따라 수시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있다"며 "내부에서도 1위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긴장감을 가지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