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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버려야 고용창출? 중국인들의 황당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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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배려않는 행태에 벌금 등 제재론 솔솔

쓰레기 버려야 고용창출? 중국인들의 황당한 발상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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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캭, 퉤!” 바로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기겁을 하고 돌아보면 중년의 중국인이 아무렇지 않게 차도 방향으로 침을 뱉어내고 있다. 중국에 여행을 다녀왔거나 잠시라도 머물렀던 사람들은 한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맛있는 중국 음식과 놀라운 경제 발전에 대해 감탄하면서도 더럽고 지저분한 공중 화장실이나 아무렇지 않게 길거리에 휴지를 버리는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난후에 담배를 맛나게 피우고서는 먹다 남은 그릇에 꽁초를 비벼 끄는 통에 플라스틱 그릇들은 얼룩덜룩한 흉터를 갖고 있는 경우도 종종 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중국정부가 심혈을 기울였던 것 중에 하나가 길거리에 침 뱉지 않기, 음식점 실내에서 담배피지 않기, 길거리에 휴지 버리지 않기 등을 교육시키는 것이었다.

베이징 지역 정부는 올림픽을 앞두고서 길거리에 침을 뱉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등 적극적으로 과거의 나쁜 습관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지만 올림픽이 끝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여전히 사람들은 길거리에 침을 뱉고 휴지를 지하철, 버스 등 공공장소에도 마구 버렸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이 제자리에 고스란히 버리고 간 음료수 페트병이나 먹다 남긴 만두와 비슷한 바오쯔, 쉬는 시간에 까먹고 버린 땅콩 껍질 등이 책상과 의자 밑 등에 수북한 경우가 종종 있다.


바쁜 출근 시간 상하이의 지하철에서는 아침을 먹으면서 출근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집에서 밥을 해먹기보다는 사서 먹는 것이 일반적인 상하이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바오쯔나 두유 등의 아침식사는 이동하면서 먹기 편리하다. 그런데 많은 수의 사람들이 먹고 난 비닐봉지는 자신이 앉았던 자리나 혹은 바닥에 자연스럽게 버린다.


왜 쓰레기를 치우기보다는 그냥 자리에 두고 가는 것일까. 왜 다음 사람의 편의는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뜨는 것일까. 명확한 해석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스스로 치우게 되면 쓰레기를 치우는 업무를 맡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의 임금은 똑같은 공간에서도 청소 업무를 맡은 사람들을 훨씬 많이 고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용 창출이 이뤄지고 이에 따라서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는데 무심하게 된 이유기도 하다. 테이블이 10개가 채 안 되는 작은 음식점에도 서빙을 하는 사람이 3~4명이나 되서 종종 손님보다 종업원이 많은 경우가 있는 등 상대적으로 고용 인력이 많기 때문에 쓰레기를 버려도 ‘알아서 치우겠지’라는 안일함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이유로 맥도날드나 KFC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셀프 서비스고 쟁반에 담아서 자기 자리로 가지만 식사를 마치고 난 후에는 테이블에 그대로 먹고 난 것을 놓고 나가면 종업원들이 알아서 처리를 해준다. 왜 먹고 난 음료수 병이나 비닐봉지 등을 교실에 남겨두고 가냐는 질문에 학생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따로 있기 때문에 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한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또 다른 설명은 13억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에서 남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하기 보다는 내 편의와 내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만 살 수 있다는 이기주의가 작용했다는 의견이다. 많은 사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원 등으로 인해서 나 먼저, 내 식구 먼저 그리고 내 친구들 먼저 챙기는 것이 필연적이라는 것.


남들에게 너그럽게 양보하거나 배려를 하면 내 차례가 아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 등으로 인해서 남의 일에 신경을 안쓰는 동시에 나와 내 식구만 신경 쓰는 이기주의가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쓰레기 투기와 공공 환경 문제 등이 자주 지적되면서 싱가포르처럼 지하철 등의 공공장소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에게는 벌금을 부과하고 아예 지하철에서는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싱가포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1000 싱가포르달러(한화89만원)의 벌금을, 음식을 지하철 안에서 먹을 경우 500 싱가포르달러(한화 44만6000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쓰레기를 버린 경우에도 벌금 500 싱가포르달러가 부과되고 2번 이상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지적되면 공공장소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회봉사활동이 추가로 부과된다.


상하이의 영문뉴스 ‘상하이 데일리’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71%의 답변자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했고, 21%의 답변자들은 아예 지하철 안에서의 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것이 낫다고 응답했다.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해 CCTV를 더 설치하자는 의견에는 3% 정도의 응답자만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했고 더 많은 수의 청소 인력을 고용하자는 의견에도 5%만이 찬성해서 실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았다. 실제 상하이 지하철 공사는 지하철 내 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정확한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中 자동차 5대중 1대는 샹치(SAIC)


SAIC(Shanghai Automotive Industry Corporation, 上汽) 그룹은 한국에서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던 일로 인해서 더욱 유명해진 회사다. 이 회사는 중국 정부 소유의 자동차 회사로 한국에서는 상하이차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창안 모터스, FAW 그룹, 동펑 모터 등과 함께 중국의 빅4 자동차 회사의 하나다. 지난 2011년 샹치(上汽)그룹은 364만대의 차량을 생산해서 중국내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자동차를 내놓았고 시장점유율도 20%를 상회하고 있다.


1950년대 자동차 엔진을 만들던 회사에서 출발해서 마오쩌둥 시절 정부 관료들을 위한 자동차를 생산하던 샹치 그룹은 제너럴 모터스(GM), 폭스바겐(Volkswagen) 등과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차량을 생산하는 등 적극적으로 세계화에 나섰다.


쓰레기 버려야 고용창출? 중국인들의 황당한 발상

2000년대 들어서 한국의 GM 대우의 지분 일부를 사들이고 2004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등 한국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었다. 샹치가 생산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MG, 로위, 맥서스 등이다.


한민정 상하이 통신원 mchan@naver.com
지난해 9월부터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래플즈 칼리지 경영학과에서 국제경영, 기업커뮤니케이션 등을 가르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에서 10여년간 기자로 근무했다.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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