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명철의 인사이드스포츠]한국 유도, 런던에서도 일 낸다

시계아이콘01분 5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국 스포츠가 세계 10강 대열에 올라선 건 양궁과 유도 덕이 크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거의 매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은 워낙 강한 전력을 갖춰 선전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유도는 조금 다르다. 2000년 시드니 대회를 제외한 여섯 차례 올림픽에서 종주국을 자처하는 일본은 물론 프랑스 등 유럽의 강호들과 겨뤄 꼬박꼬박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72kg급의 김미정은 남자부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일본의 다나베 요코를 꺾고 올림픽 금맥을 이어나갔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는 여자 66kg급의 조민선이 남자 86kg급의 전기영과 함께 남녀 동반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달 10일 도쿄에서는 재일본 대한체육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자리에는 한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장훈(야구), 윤정순(여자 배구) 등 재일동포 운동선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기에는 1964년 도쿄 대회에서 한국에 올림픽 유도 첫 메달(동)을 안긴 김의태도 오랜만에 얼굴을 내비쳤다. 그는 현역 은퇴 뒤인 1970년대 태릉선수촌에서 모국의 유망주들을 지도하며 한국 유도 발전에 다시 한 번 이바지했다. 빼놓을 수 없는 재일동포는 한 명 더 있다. 1972년 뮌헨 대회 유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노 메달’ 위기에 놓였던 한국 선수단을 구해낸 오승립이다.

올림픽에서 국내파가 기틀을 다진 건 1976년 몬트리올 대회부터다. 장은경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후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에서의 하형주(95kg급)와 안병근(71kg급)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의 최민호(60kg)까지 거의 매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에서 유도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는 불참했다. 1964년 도쿄대회 이후 출전한 모든 올림픽 유도 종목에서 한 번도 메달을 놓치지 않은 셈이다.


최근 대한유도회는 지난달 집중적으로 열린 유럽 지역 대회를 끝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체급별 출전권(7장)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출전권은 오는 4월 30일 기준으로 남자부는 세계 랭킹 22위, 여자부는 세계 랭킹 14위 내에 이름을 올려야 얻을 수 있다. 남녀 각각 7체급 경기가 벌어지는 올림픽에는 국가별 체급별로 한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지난달 21일 발표된 국제유도연맹 세계 랭킹에 따르면 최광현(국군체육부대·60㎏급·9위), 조준호(한국마사회·66㎏급·8위), 왕기춘(포항시청·73㎏급·2위), 김재범(한국마사회·81㎏급·2위), 이규원(한국마사회·90㎏급·14위), 황희태(수원시청·100㎏급·5위), 김성민(수원시청·100㎏ 이상급·5위) 등 7명은 체급별 올림픽 출전권 기준에 모두 포함됐다.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랭킹 포인트를 추가할 수 있는 대회는 2012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뿐이다. 세계 랭킹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열린 세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09년 로테르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김재범은 2010년 도쿄, 2011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조준호와 김성민은 파리 대회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메친 왕기춘은 2010년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고, 이규원은 2009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유도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게 되는 이유다.


최근 다소 주춤하지만 여자 유도는 세계무대에서 한국 여자 스포츠를 알리는 데 한몫을 했다. 시범 종목으로 열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배미정, 조민선, 박지영 등은 입상을 하며 그 가능성을 처음 알렸다. 금맥을 발굴한 건 여자 유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부터다. 1991년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미정이 치열한 접전 끝에 ‘숙적’ 다나베를 2-1 판정승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987년 에센 세계선수권대회 48kg급에 출전해 8강에 올랐던 조민선(당시 서울체육중 3학년)도 9년 뒤 열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66kg급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조민선 이후 여자 유도 올림픽의 금맥은 끊어졌다. 하지만 메달 행진은 여전히 계속된다. 정성숙(63kg급)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경미(78kg급)도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유도의 희망을 알렸다.


신명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