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올리비아하슬러’, ‘올리비아로렌’ 상대 상표권 승소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특허심판원, “외관 다르고 관념·명칭 비슷하지 않아 소비자들 잘못 알 염려 없다” 심판청구 기각

‘올리비아하슬러’, ‘올리비아로렌’ 상대 상표권 승소 특허심판원의 무효심판대상 상표 8개 중 하나였던 패션그룹형지의 '올리비아하슬러' 브랜드.
AD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여성복 가두점브랜드인 ‘올리비아하슬러’가 같은 여성복 ‘올리비아로렌’이 제기한 상표권 소송에서 이겼다.


12일 특허청 특허심판원 및 변리사업계에 따르면 ‘올리비아하슬러’를 만드는 패션그룹형지(주)는 ‘올리비아로렌’을 생산하는 (주)세정이 지난달 낸 상표권 무효소송에서 심판청구 기각(3월8일)으로 승소했다.

◆심판청구 기각 이유와 근거=특허심판원 제11부는 심결문을 통해 “올리비아하슬러가 올리비아로렌과 외관이 다르고 관념(인식)·명칭(이름)도 서로 비슷하지 않다”며 “따라서 두 상표가 수요자(소비자)들에게 잘못 알려질 염려가 없다”고 밝혔다.


특허심판원은 또 “올리비아하슬러 등록상표출원 기준으로 볼 때 세정의 올리비아로렌 상표가 주지 저명성(유명함)을 얻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심결 했다. ‘올리비아하슬러’가 ‘올리비아로렌’과 비슷하지 않는 패션그룹형지의 독립적 상표라고 보고 손을 들어준 것이다.

특허심판원은 세정이 낸 한국갤럽 설문조사자료에 대해서도 표본의 적정성과 관련 자료의 공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취업주부를 배제하고 40~50대 전업주부만을 대상으로 했고 형지의 올리비아하슬러 매장간판사진은 영업주체표기가 없는 반면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표기를 해서 오인혼동여부를 조사했기 때문이란 견해다.


특허심판원은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48.8%가 올리비아하슬러를 알고 두 상표 다 아는 사람이 83%로 이들 중 두 회사가 옷을 팔고 있다고 아는 건 각각 95% 이상”이라며 “이는 소비자가 두 브랜드를 다르게 알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으로 수요자가 상품출처의 오인·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특허심판원의 무효심판대상 상표는 8개며 심판청구대리인은 이종예 변리사(상림국제특허법률사무소)다. 관련 상표는 여성이 개를 끌고 가는 모습으로 아래쪽에 영문자(OLIVER HASSLER)가 가로로 적혀있다.


패션그룹형지와 세정은 각각 부산출신인 최병오(59) 회장과 박순호(66) 회장이 이끄는 국내 대표 패션회사다. 형지는 1982년, 세정은 1974년 설립됐다.


◆상표권 싸움의 배경과 과정=두 회사의 상표권싸움은 4년여 전부터 비롯됐다. 2008년 패션그룹형지(올리비아하슬러)가 세정(올리비아로렌)을 상대로 상표권 무효심판소송을 냈다. 그 때 형지는 올리비아로렌이 먼저 등록한 올리비아하슬러와 비슷한 상표라고 주장했으나 특허심판원은 세정의 손을 들어줬다. 브랜드이름은 비슷하나 글자 수 차이 등 실질적인 상표가 다르다고 해석한 것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이에 불복, 항고하려 했지만 같은 업계이고 패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를 취하해 상표권분쟁은 마무리됐다.


올리비아하슬러의 상표출원일은 2006년 1월16일, 등록일은 그해 10월27일(등록번호 제0683342호)이나 올리비아로렌은 같은 해 6월8일 출원해 2007년 6월12일 등록(등록번호 제713138호)됐다.


‘올리비아하슬러’, ‘올리비아로렌’ 상대 상표권 승소 '올리비아하슬러'브랜드가 붙어있는(왼쪽 동그라미) 패션그룹형지의 가두점 간판.

세정은 이번 상표권 무효심판과 별개로 패션그룹형지가 지난해 가두매장리뉴얼을 하면서 간판색을 올리비아로렌과 비슷한 퍼플(자주색)로 바꿨다며 ‘부정경쟁방지법(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소송도 냈다. 현재 1심 소송 중이며 오는 6~7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이에 대해 패션그룹형지 쪽은 말도 안 된다는 견해다. 퍼플색 독점권이 세정에만 있는 게 아니고 올리비아하슬러나 올리비아로렌은 런칭 때부터 2~3가지 간판형태를 함께 쓰고 있으며 지금도 여러 형태의 간판들이 혼용되는 실정을 무시한 것이란 입장이다.


임규수 림앤파트너스 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는 “이미 2008년 해결된 상표권문제를 또 다시 제기해 동업계 회사끼리의 분쟁으로 에너지를 소모, 글로벌경쟁에서 뒤진다면 그 손해는 국가경제적 손실는 물론 일자리를 외국에 뺏기는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소송에서 이긴 패션그룹형지는?
창업주 최병오 회장이 1982년 ‘크라운社’ 창업 후 1998년 ‘불처럼 일어나라’는 뜻의 사명으로 ‘형지(熒地)’ 법인을 세웠다. 특히 1996년 런칭한 크로커다일레이디로 여성복 가두점시장을 새로 만들어낸 선두권 패션회사다. 이어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30~50대의 여성복전문브랜드들을 선보이며 지난해 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8500억원. 외환위기 후 급성장한 이 회사는 철탑 및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능률협회컨설팅이 선정한 ‘브랜드파워 1위’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전국 1300여 매장에서 한해 약 2000만장의 옷을 공급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