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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tionary] ㅇ: 야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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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tionary] ㅇ: 야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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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tionary] ㅇ: 야마P

야마P
a. 야마삐. 일본의 가수이자 배우인 야마시타 토모히사(山下智久)의 애칭. 야마P는 의상을 잘못 입은 야마시타 토모히사에게 방송 스태프가 “블루가 아니야. 핑크야! 야마시타 핑크!”라고 말한 것을 들은 쟈니즈 선배 타키자와 히데아키가 “야마시타 핑크”라고 부르기 시작한데서 유래.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타키자와 히데아키를 동경해 1996년 쟈니즈에 입소함.
b. 1985년생. 연습생인 쟈니즈 쥬니어 시절부터 이쿠타 토마 등과 함께 한 유닛 Four Tops 활동과 드라마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런치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얻음. 2003년 그룹 NEWS의 멤버로 정식 데뷔. 2006년에는 솔로로 싱글 ‘다이떼 세뇨리따’ 발매. 2011년 11월 NEWS에서 탈퇴.
c. 현재 TV조선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프로포즈 대작전>의 원작 드라마에서 주인공 이와세 켄과 드라마 큐브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코드 블루>의 주인공 아이자와 코사쿠를 연기. 현재 일본 TBS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최고의 인생을 끝내는 법, 엔딩 플래너>에 출연 중.


연관어: <버저 비트~벼랑 끝의 히어로~><ブザ-ビ-ト~崖っぷちのヒ-ロ-~>
a. 2009년 3분기(7월~9월) 후지TV 게츠쿠로 방송된 드라마.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남자 주인공인 실업 농구팀의 슈팅 가드 카미야 나오키를 연기.
b. 재능이 있지만 늘 결정적인 순간에 실패하는 나오키와 바이올리니스트를 목표로 하지만 좀처럼 길이 보이지 않는 리코(키타가와 케이코)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 러브 스토리. <너는 펫>, <런치의 여왕>, <마이☆보스 마이☆히어로> 등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오오모리 미카가 각본을 맡아 <롱 베케이션>, <러브 제너레이션>과 같은 90년대 인기 연애물의 감성을 현실적으로 재현.
c. 제목의 ‘버저 비트’(Buzzer Beat)는 경기종료를 알리는 버저소리와 함께 성공된 골을 일컫는 농구용어 ‘버저 비터’(Buzzer Beater)에서 따 온 조어.

[덕tionary] ㅇ: 야마P


[덕tionary] ㅇ: 야마P


어떤 아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자란다. 키가 크고 목소리가 낮아지고 수염이 자란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처럼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서다. 야마시타 토모히사 역시 마찬가지다. 야마시타도 다른 쟈니즈 선후배처럼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며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고 수많은 무대에서 노래하며 자랐다. 처음 그가 사랑받은 이유는 꽃소년이라는 수식에 한 점의 의문도 지닐 수 없을 만큼 유난히 앳되고 예뻤던 얼굴 때문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화사한 그 얼굴도 나이를 먹어갔지만 자꾸 그에게 눈길이 갔던 것은 굉장한 노력파였기 때문이다. 사실 연기와 노래 어느 쪽으로도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다고 보기 어려운 야마시타는 어쩌면 얼굴이 유일한 재능이었다. 쟈니즈 치고도 유난히 끼가 없었던 그는 살아남기 위해 더욱 노력했는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는 인기와 별개로 실력에 대한 평가는 늘 냉담했지만 야마시타는 순진무구하게 웃는 역할에 안주하고 않고 꽤 근성 있게 달려들었다. 의외로 무뚝뚝한 특유의 표정을 하고서. 그런 야마시타의 모습 중 가장 눈부셨던 이가 <버저 비트~벼랑 끝의 히어로>(이하 <버저 비트>)의 나오키였다.


<버저 비트>는 ‘Love makes me strong’이라는 낯간지러울 정도로 단도직입적인 문장을 앞세운 드라마였지만 느끼하기보다 상쾌한 여름 내음으로 기억된다. 때로는 재능에 회의를 느끼기도 하고,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세우기도 하고, 현실도피도 하지만 끝까지 꿈을 좇으며 서로에게 첫 번째 팬이 되어 준 평범한 남녀의 현실적인 러브 스토리이자 성장담이었기 때문이다. 인생의 청춘을 닮은 여름은 맑은 하늘같은 상쾌함과 갑자기 내리치는 천둥 같은 불안함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처럼 여름 같은 청춘의 양가성을 그려낸 <버저 비트>의 나오키는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두렵기도 한 시절에 자신감과 자괴감 사이에서 흔들린다. 물론 이 작품에서 야마시타가 대단한 연기를 보여준 건 아니다. 하지만 유난히 검고 깊은 그의 눈동자와 쓸데없는 허세를 부리지 않는 연기는 상대방을, 현실을, 동시에 꿈을 똑바로 응시하는 나오키와 썩 어울렸다. 열두 살 어린 나이에 쟈니즈 사무소의 문을 두드렸던 소년은 이제 스물여덟의 청년이 되었다. 여전히 깊이 있는 연기력이나 압도적인 가창력은 그의 것이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기에 더욱 농구공을 놓을 수 없었던 나오키처럼 야마시타 역시 현재진형형의 노력가다.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버저 비터의 짜릿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만 허락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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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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