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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지난해 BIS비율 13.94%…전년比 0.61%p↓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위험가중자산 64兆 늘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가계부채 증가와 환율상승 여파로 인해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한풀 꺾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바젤Ⅱ기준 국제결제은행(BIS)비율 및 기본자본(Tier1) 비율은 각각 13.94%, 11.06%로 전년말 대비 각각 0.61%포인트, 0.53%포인트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BIS비율이 전년말 대비 하락한 것은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지난 2008년말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전 분기말과 비교해서도 각각 BIS비율이 0.19%포인트, Tier1 비율이 0.35%포인트 하락했다.


BIS비율이 급락한 주요 이유는 위험가중자산의 증가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의 도입으로 연결범위가 확대됐고, 환율 상승으로 달러자산의 원화환산가치도 높아지며 위험가중자산이 늘었다. 대출금도 85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본은 대부분 원화로, 자산은 달러로 되어 있어 환율이 상승하면 자산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은행 자본확충펀드가 보유중이었던 신종자본증권을 중도상환하고 후순위채 자본인정액도 감소하며 자기자본은 2조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씨티·농협·신한은행 등이 BIS비율 15%, Tier1비율 12% 기준을 상회하며 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꼽혔고, 전북·수협·기업·수출입은행 등은 BIS비율 13%, Tier1 비율 10%를 하회하며 비교적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현재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자본규제에 대비,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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