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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A]“건강한 ‘코스닥 潛龍’을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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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클럽 A’ 등대불 밝혔다

[클럽 A]“건강한 ‘코스닥 潛龍’을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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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욕의 시기를 거듭한 코스닥시장이 다시금 꿈틀대고 있다. 극세척도(克世拓道).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뜻이다. 꼭 올해 코스닥 시장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코스닥시장은 다른 말로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시장’이다. ‘벤처’가 가진 뜻을 상기시켜보자. ‘모험’이다. 모험적이기에 정해진 길은 없다. 자신의 선택을 믿고, 선택에 따른 책임은 오롯이 스스로 져야한다. ‘Club A’는 홀로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이에게 전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다. 예측불허 속 다소나마의 방향등이 되기 위해 전도유망한 코스닥 기업의 탄력 있는 ‘속살’을 공유하고자 한다.


코스닥시장에 불어 닥친 ‘꽃샘추위’가 걷히기 시작했다. 서서히 봄이 오려나보다. 2012년 2월 17일 기준, 코스닥시장의 종합지수는 540.75다. 물론 전성기에는 크게 못 미친다. 코스닥시장의 전성기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1999년, 정부의 IT벤처기업 육성책은 코스닥시장을 제2의 주식시장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이에 따라 2000년도 종합지수는 2,660.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범이래 최고치다.

그러나 단기간 내 급격한 성장은 이내 복통을 초래했다. 이른바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면서 기존의 ‘건전한 벤처자금의 조달’이라는 명목은 ‘머니게임의 장’으로 퇴색되고 만다. 급작스럽게 팽창한 몸집이 순식간에 사그라졌다. 나스닥 지수가 떨어지자 코스닥이 급락했고, IT산업에 침체가 찾아오면서 불황이 장기화되기에 이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0년 하반기 이후, 벤처기업에 관련된 비도덕적인 사건이 노출되면서 시장 전체의 신뢰 마저 떨어지고 만다.


이 같은 시행착오를 겪자 코스닥시장은 ‘내실다지기’를 외쳤고, 주가는 서서히 회복세를 띠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정부의 중소벤처활성화 대책 발표로 급반등했지만 2008년 8월 리먼 사태이후 다시 급락하고 만다. 그러던 종가가 또 다시 상승곡선으로의 잰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벤처·중소기업에게 안정적인 자금 조달’. 코스닥시장의 명목이다. 작년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합격점’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코스닥시장은 기업공개로 1조796억원, 유상증자로 6063억원을 기업에 조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금액은 역대최고치다.


자금을 조달 받은 기업들은 자연히 활약상을 펼쳤다. 코스닥협회 김원식 상근부회장은 “코스닥기업은 각자의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국내 산업의 주역인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소재 부품을 생산하면서 기간산업 발전의 한 축이 됐고,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산업 패러다임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럽 A]“건강한 ‘코스닥 潛龍’을 후원합니다”


일례로 해외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플랜트 산업의 경우를 보자. 대부분 대기업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플랜트 설비 구석구석에는 코스닥 기업의 땀방울이 스며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 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8년 리먼사태 이후와 작년 실적을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29.5%(약 100조원) 증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8~9%에 해당한다. 또한 수출액은 34%(약 33조원) 증가했고 R&D 비용은 27.5%(약 2조 4000억원)증가했다.


물론 아직까지 ‘이상적인’ 시장이라고는 할 수 없다.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우선 ‘코스닥 디스카운트’ 현상이 그것이다. 코스닥협회 김원식 상근부회장은 “일부 한계기업의 횡령·배임, 불성실공시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높다”라면서 “이로 인해 코스닥기업의 성장가능성 및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기업의 정체성 회복이 요구된다.


표를 살펴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수는 현재 1031개사다. 유가증권 상장기업 수(791)보다 더 많다. 그러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의 1/10정도에 불과하다. 그런데 또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70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5조4000억원)의 약 절반에 이를 정도로 활발하다. 심지어 시가총액 회전율은 51.01%%로 유가증권시장(10%)에 비해 훨씬 높다.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거래가 활발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투자자들의 단타매매 경향을 드러내기도 한다. 김 부회장은 “이는 최근의 테마주 급등에 따른 무분별한 투자문화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정치테마주는 그 주가의 급등이 상궤를 벗어나고 있어 투자자들과 기업에게 많은 혼란과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투기세력에 따라 부회뇌동하는 후진적인 투자문화를 버리고, 기업의 올바른 펀더멘탈에 기초한 장기적인 가치투자 문화 확립에 앞장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해서 탄탄대로를 달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상장 전이 속은 편할지 모른다. 기업의 속사정을 다 까발려야 하는 ‘공시’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또, 주가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어떤가. 투자자들의 “IR담당자 바꾸라”는 전화가 빗발친다. 게다가 상장하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왜 상장을 하느냐” 물으신다면 “국민기업으로서 건전한 자금조달처를 얻기 위해”라고 답할 수 있다. 대중에게 떳떳하게 기업가치를 평가받겠다는 의미다.


실적이 뒷받침 되고, 성장성이 담보된 기업에 선별적인 투자를 하겠다면 코스닥은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유가증권기업이 ‘클라이막스’를 연주하고 있다면 코스닥기업은 ‘간주’상태기 때문이다. 어떠한 클라이막스로 장식될 지, 몇 절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 숨겨진 악상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은 투자자의 몫이다.


미니인터뷰 | 김원식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
“코스닥 시장은 지금 도약준비기”


[클럽 A]“건강한 ‘코스닥 潛龍’을 후원합니다”

활황과 침체를 거듭했던 코스닥시장이 ‘도약준비기’를 맞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도약’을 위한 선결과제는 무엇일까. 김원식 상근부회장은 “기업이 꾸준히 R&D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 및 제도개선을 통해 강소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코스닥 대표주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명성과 신뢰 회복도 급선무다.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게는 상장의 문을 넓히고, 한계기업은 지속 퇴출시킴으로써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 역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코스닥협회에서는 상장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으로서 갖춰야할 윤리적, 도덕적 덕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 김 부회장은 “코스닥전용펀드의 활성화 등을 통해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또, 코스닥전용펀드에 대한 정부의 세제지원 등의 혜택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펀드 조성 시, 일정부분(20%~30%)을 코스닥기업에 투자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 부회장은 또, “정책·제도 개선 시 상장기업들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대기업 위주가 아닌 중소·중견 기업 모두가 몸소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방안이 나오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스닥협회에서는 회원사의 권익을 위한 다양한 정부건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2011년까지 총 1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기술사업화가 총 16사에서 이뤄졌다. 2011년에는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수출입은행과 함께 우수 코스닥기업에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자본시장법, 상법 등의 규정 개선 및 주요 정부기관장 등 총 13건의 정책건의를 통해 회원사의 애로사항 및 개선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코노믹 리뷰 박지현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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