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301,406,0";$no="201202060957399222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 대구에 사는 주부 안모씨(46세)는 광주에 있는 친정에 가면 항상 저축은행부터 찾는다. 이 지역 적금금리가 대구보다 1%포인트 정도 높아 목돈마련에 유리하기 때문. 주식이나 부동산보다 저축은행 적금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임씨는 광주지역 저축은행 2곳에 각각 1년 만기 적금을 불입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정기적금 금리가 지역 별로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101개 저축은행의 1년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이날 현재 연 5.02%로 집계됐다. 광주ㆍ전남이 연 5.46%로 가장 높고, 대구ㆍ경북이 4.36%로 가장 낮다. 서울은 평균금리에 다소 못 미치는 4.98%로 나타났으며 충북(5.34%), 인천ㆍ경기 및 대전ㆍ충남(5.24%) 등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편이다.
저축은행 적금금리가 지역별 편차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지역 주민의 저축은행 선호도 및 신뢰도 ▲지역 경기 ▲주요 고객층 성향 등이 서로 다른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적금금리가 가장 높은 광주의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광주는 고객의 연령층이 특히 높다"면서 "적금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이와 정반대의 경우다. 이 지역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낮아도 고객들이 적금에 꾸준하게 가입하는 등 적금 선호도가 높다"면서 "또 이 지역 저축은행은 대부분 소형으로 자금운용 여력이 달려 역마진 방지 차원에서 금리를 높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 지역의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아 이번주에 또 한 차례 적금금리를 인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두 업체의 금리현황 역시 지역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가 되고 있다.
서울의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엔 전반적인 경기 보다는 수급여건 등 개별 기업의 현황에 따라 저축은행 금리가 움직인다"면서 "그러나 대부분 저축은행이 대형 선두 업체와 일정한 금리 갭(차이)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금리수준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은행에 대한 충성도 보다는 금리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면서 "금리가 낮은 지역에 살면서 인터넷뱅킹 등으로 금리가 높은 지역의 저축은행 적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전국 저축은행 가운데 정기적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인천ㆍ경기 지역의 세람저축은행(연 5.70%)이며 광주ㆍ전남인 동양ㆍ무등ㆍ스마트저축은행 등도 5.60%로 높은 편이다. 반면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대구ㆍ경북의 오성저축은행(4.41%)과 인천ㆍ경기의 부림저축은행(4.40%)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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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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