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종편 돈봉투 '진실 개봉' 이제부터 시작이다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본지 '사례비 의혹' 보도 이후 최시중은 떠났지만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심나영 기자] 지난주 전격 사퇴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이 여야 정치권은 물론이고 언론시민단체 등으로까지 확산 일로다. 일부에선 최 전 위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정용욱 전 방통위 보좌역이 미디어법 통과 직후 돈봉투를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만약 통과에 대한 사례조로 돈봉투가 오간 것이라면 미디어법이 원인무효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전 위원장은)특정 언론에 특혜를 주면서 양심적 언론에 재갈을 물려 군사독재 시절로 언론자유를 후퇴시킨 원흉"이라면서 "사퇴한다고 해서 법적ㆍ역사적 책임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 전 보좌역이 국회 문방위 소속 의원에게 (미디어법 통과에 대한)답례성 돈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 "민주통합당은 최 전 위원장에게 법적ㆍ역사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역시 "최 전 위원장의 재임기간 4년 동안 언론 공정성 훼손으로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후퇴했다"면서 최 전 위원장의 책임론과 검찰 수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최 전 위원장의 사퇴 직후 "도피성 사퇴로 국민의 심판을 피해갈 수는 없으며 엄정한 법의 심판을 촉구한다. 최 위원장 뿐만 아니라 방송을 망가뜨린 하수인들도 동반 사퇴해서 정상적인 언론환경을 회복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냈다.


'문방위 돈봉투' 의혹은 미디어법과 이를 통해 탄생한 종합편성채널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돈봉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종편 출범의 근거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다. 종편을 끼고 있는 대형 언론사들이 돈봉투 의혹에 대해서 거의 보도를 않거나, 축소보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돈봉투 살포 의혹의 경우 정 전 보좌역을 조사하면 의외로 간단하게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검찰의 의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야권의 한 의원은 "이번 의혹(돈봉투 살포)은 돈이 오갔다는 시점이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라서 다른 어떤 사안 못지않게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며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짚고 넘어갈 수 있는데도 그러지 않는다면 논란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방통위는 패닉상태다. 당장 이번주 예정돼 있던 방통위 주요 일정이 줄줄이 취소됐다. 2월1일과 3일 두차례 계획됐던 방통위 전체회의 일정도 무기한 연기됐다.


전체회의가 취소되면서 각종 현안도 당분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케이블TV 업계의 KBS2 송출 중단에 따른 지상파 방송 대란의 재발이 우려된다. 당초 방통위는 이번주 전체회의에서 지상파-케이블 사업자간 재송신료 분쟁을 다룰 계획이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와이브로 주파수 재할당 등의 정책 현안도 신임 위원장이 취임하기 전까진 상당 기간 미뤄질 수밖에 없다.


방통위 관계자는 "후임 위원장이 이번주에 오더라도 업무 파악 등의 기간을 고려하면 상당한 기간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며 "최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인해 조직 내 혼란도 있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