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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교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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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유로존 9개국 신용등급 하향이 시장에 안전판 역할을 한 셈이 됐다. 이후 증시는 불확실성 제거로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저항선이 만만찮게 존재하고 있지만 시장은 위로 가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전문가들도 대체로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직은 박스권이다. 2000대 재돌파 후 안착이라는 긍정적 시나리오를 내놓는 전략가들을 찾기란 쉽지 않다. 박스권의 위, 아래가 지금보다 올라갈 것이란 정도다. 투자전략도 매수 후 보유(Buy & Hold)가 아니라 단기적 관점에서 트레이딩을 권하는 목소리가 높다. 추세적 상승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리니 적절히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 단기 매매를 잘하란 얘기다.

하나대투증권이 재미있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패자산업의 승자기업을 매도해 승자산업의 패자기업을 매수하는 투자전략이다.


◆최원곤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최근 주식시장은 높은 일간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주별(5일간)로 본다면 변동성이 크게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연말 이후 섹터별로도 수익률 편차가 축소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섹터비중 확대(축소)를 통한 수익률 제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는 다양한 투자전략 중에서 주가모멘텀을 이용한 전략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주가모멘텀 전략은 기술적으로 과거 수익률 성과에 따라 승자(winner)와 패자(loser)로 나눈 뒤 수익률 지속현상을 이용한 승자매수-패자매도의 모멘텀(계속투자)전략, 반대로 수익률 반전현상을 이용한 패자매수-승자매도의 역모멘텀(반대투자, contrarian)전략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별기업차원과 개별산업차원에서의 모멘텀 투자의 성과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기업과 산업을 2차원적으로 결합한 투자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 전략은 패자(loser)산업의 승자(winner)기업을 매도해 승자산업의 패자기업을 매수하는 전략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 승자산업의 패자기업군은 가장 높은 월평균수익률(2.4%)을 보였으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대한 패자산업의 승자기업군은 가장 낮은 수익률(0.8%)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승자산업의 패자기업군을 매수(long)하고 패자산업의 승자기업을 매도(short)한 포트폴리오는 월평균 1.6%의 수익률과 63%의 성공확률(hit ratio)를 보여 결합전략의 유용성이 검증되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유럽 재정리스크를 둘러싼 스트레스는 완화되고 있다. 물론 그리스 디폴트를 방어하기 위한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의 국채교환 협상은 난항 중(채무탕감 비율 및 만기도래 시기에 대한 이견)이고, 금융기관들의 자본확충 과정에서 잡음 소지도 남겨져 있다. 그러나 신용등급이 강등된 국가들의 국채 발행은 무난하게 진행된다. 결과론적 평가겠지만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해석은 예고된 악재의 소멸 쪽으로 중심이 옮겨간다. 미국 경기지표의 선전과 내수 진작을 꾀하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그간의 위축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과정이기에 박스권 상단을 향한 추가랠리 관점에 변화는 없다. 낙폭과대 대형주(철강, 화학, 유통, 항공 등 중국향 교집합)의 트레이딩 대응과 금융주들의 추가 선전 기대감도 열어둔다.


수급 구도의 개선도 고무적이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민감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
수 의지는 뚜렷해 보인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리스크가 확대 재생산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KOSPI가 1900에 근접한 상황에서의 외국인투자자 매수 강도는 최근 들어 가장 두드러진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절대 매수 금액에서 대형주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재차 커지고 있으며, 철강/화학/유통/운수장비 등 단기적인 수익률 키 맞추기가 기대되는 업종들로의 매수세도 진행형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3분기 이후 인텔은 지속적으로 어닝스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는데, 지난 해의 경우 인텔의 실적발표는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생시켰다. 인텔은 오늘, 애플은 24일 실적발표를 한다. 애플의 실적 호전도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흐름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경기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도와 유럽발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국내증시에 의미 있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KOSPI가 삼각수렴 패턴을 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며, 120일선(경기선)의 안착은 물론 추세전환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다. 특히, 중·단기(5, 20, 60, 120일) 이동평균선의 수렴과 KOSPI의 삼각수렴 패턴이 동시에 전개되는 상황에서 최근 이동평균선들의 정배열 전환과 함께 삼각수렴 패턴의 저항선(1890선 전후) 돌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기술적 분석상 중요한 시그널이 아닐 수 없다.


통상적으로 삼각수렴 패턴은 매수세와 매도세의 강도에 따라 지지선과 저항선을 그리며 주가가 규칙적인 등락을 반복하지만, 변동성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삼각형의 꼭지점이 완성되고 뒤이어 주가 방향성이 결정되는 중요한 기술적 패턴 중 하나다. 1990년 이후 총 네번(1994년 9월, 1998년 10월, 2004년 8월, 2005년 1월)의 사례는 삼각수렴 패턴에서 추세선 상향 돌파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수렴이 완성된 이후에는 어김없이 발산과정이 전개되며 큰 폭의 지수 상승세가 나타났는데, 주목할 점은 이동평균선의 정배열 여부보다는 KOSPI의 돌파 방향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최근에도 KOSPI의 방향이 상승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장세 전개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정인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KOSPI 이동평균선들이 수렴된 가운데 상승 방향으로 진행되고, 이등변 삼각형 패턴의 상단선 돌파해 추가 상승 가능성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주봉상으로 120주 이평선에서 5, 20주 이평선이 수렴된 가운데 지지되고 하락 추세선을 돌파했는데, 1995년 5, 6월에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고 60주 이평선 돌파하면서 장기 횡보국면이 진행될 경험이 있다. 앞으로 주가 흐름에 참고할 만한 사례라 판단된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으로 작년 10월 이후 파동은 지그재그라 할 수 있음. 최근 단기 상승은 지그재그의 파동 C가 시작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증시도 저항대에 도달했지만 단기 저점이 높아지면서 점차로 상승구조를 형성해 돌파 가능성 우위에 둘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전략 필요하다. 1930, 1960 수준에 저항대가 존재하지만 대략 61.8% 되돌림 수준인 2000 수준을 목표치로 설정한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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