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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스트리커의 '짠물 퍼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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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스트리커의 '짠물 퍼팅' 스티브 스트리커는 그린 밖에서도 장애물만 없으면 퍼터를 즐겨 사용할 정도로 '퍼팅 고수'로 소문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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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숨겨진 '숏게임의 달인'이 있다.

바로 '세계랭킹 5위' 스티브 스트리커다. 그동안 타이거 우즈나 필 미켈슨(이상 미국)의 화려함에 가려졌지만 실제 기록은 가히 전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평균 퍼팅 수 2위(1.710개)다. 올 시즌 개막전 현대토너먼트에서 일찌감치 1승을 수확한 동력 역시 평균 28.5개의 '짠물퍼팅'이었다.


▲ 페이스를 직각으로= 요즈음 같은 겨울철에는 라운드가 불가능하다. 코치들이 "아마추어골퍼들도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며 "겨울철에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기초체력이라도 쌓아야 한다"고 주문하는 이유다. 심심풀이를 위해 거실 한 쪽에 퍼팅 매트를 깔아놓고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연습해 보자. 다가오는 봄 시즌에는 틀림없이 지갑이 두둑해질 것이다.

스트리커가 '퍼팅을 잘하는 비결'은 어떤 상황에서도 헤드 페이스를 직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누구나 다 임팩트 과정에서 페이스가 직각으로 공에 접근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스트리커는 이를 위해 "왼팔에 초점을 맞추고, 왼팔과 어깨, 양쪽 팔이 이루는 삼각형을 흐트러뜨리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 방법은 손목을 쓰지 않게 도와주고, 페이스를 직각으로 만드는데도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 머리와 하체 고정= 두번째는 머리와 하체의 고정이다. 퍼팅하는 과정에서는 더욱이 하체가 흔들리면 페이스를 직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 머리 고정도 같은 맥락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은 짧은 퍼팅에서는 더욱이 공을 때리자마자 머리를 들어 공이 홀인되는 순간을 보려는 경향이 있다. 코치들이 그래서 "홀인은 눈이 아닌 귀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트로크 과정에서는 퍼터 헤드를 낮게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퍼터를 들었다 내리치면 임팩트 순간 헤드 페이스가 좌우로 틀어질 확률이 높다. 이는 임팩트 후에도 마찬가지다. 딱 때리고 마는 스트로크는 공이 미끄러지는 스키드 현상으로 이어져 홀 앞에서 멈추는 요인이 된다. 홀 주위는 핀을 뽑다보면 항상 도톰하게 올라오기 마련이다. 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직진성이 좋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헤드를 '쭉' 밀어줘야 한다.


▲ 롱퍼팅은 속도가 포인트= 롱퍼트에서는 반면 '속도감'이 우선이다. 방향을 아무리 정확하게 잡아도 속도에 따라 휘어지는 정도가 엄청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타깃도 홀 주위 1m 정도의 원을 그려 광범위하게 잡고 다음 퍼팅이 오르막이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정확한 거리감을 위해 연습그린에서 스트로크 크기에 따라 어느 정도 공이 굴러가는지 자신만의 잣대를 정해둔다.


홀까지 가는 경로의 경사가 심하다면 공이 휘어지는 변곡점, 이른바 가상의 타깃을 가늠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결정적인 순간의 '클러치 퍼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아마추어골퍼들은 변곡점을 잘 잡아놓고 스탠스는 여전히 진짜 홀을 향해 서는 오류를 주의해야 한다. 일단 계산이 끝났다면 홀이 아니라 가상의 타깃을 향해 퍼팅선을 정렬해야 한다.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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