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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②]삼성물산, 글로벌 리딩플레이어(선도기업)로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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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 지역, 공종의 다변화로 글로벌 시장 年30% 성장 지속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올해 건설업계의 화두는 해외진출. 이에 질세라 삼성물산은 임진년 첫 수주를 해외 프로젝트로 장식했다.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따라 SOC 등 건설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카타르에서 3억달라 짜리 도로건설공사를 따내며 글로벌 건설사의 위상을 과시한 것.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5조원에 달하는 해외 수주를 기록해 글로벌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최근엔 해외건설 르네상스 진입을 앞두고 파격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정연주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해외사업 강화를 예고했다. 그룹차원에서 건설부문의 해외경쟁력을 높이라는 주문이 이번 승진 인사에 반영됐다.


세계 곳곳에서 초고층, 토목 등 여러분야의 먹거리를 확보해가며 명성을 높이고 있는 삼성물산은 플랜트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1510MW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슈웨이핫 S2 민자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앞서 9월에는 6억 달러 규모의 UAE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이 해외사업에 탁월한 영향을 발휘한 것은 정연주 부회장의 리더십 영향이 절대적이다. 정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시절부터 해외 플랜트 수주를 싹쓸이 하다시피하며 국내외에서 주목을 끈 인물이다. 그는 2010년 삼성물산 CEO로 배를 바꿔탄 이후 단순 시공 위주의 국내 사업 구조에서 탈피, 개발 사업 강화 및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 글로벌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의 신규 인력 1100여명을 채용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삼성물산 측은 해외 사업 강화의 결과가 올해부터는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올 해외 수주 목표를 10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이 같은 수주목표액은 삼성물산이 해외건설 '초석' 다지기를 넘어서 이미 탄력을 받아 속도가 붙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여세를 몰아 오는 2020년까지 매출 450억 달러, 수주 600억 달러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또 다른 도전을 시도한다. 건설은 물론 판매 및 관리업무까지 추진하는 종합적인 건설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와 인천대교 등으로 대표되는 초고층과 하이테크 사업 등을 바탕으로 삼성물산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신수종사업을 보다 확대하고 조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단순 시공을 넘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관리 및 운영까지 총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토털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지난해 21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쿠라야가스복합발전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개척한 글로벌 민관협력사업(PPP)사업을 확대한다. PPP(Public-Private Partnership)는 자금조달, 시공, 사후 운영까지 종합 서비스를 요구하는 영역으로 사실상 시공에만 주력해온 국내 건설업계에는 미개척지다.


물론 국내의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 역시 건설사의 얼굴인만큼 선별적인 수주와 사업을 통해 그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으로도 래미안 브랜드를 확산시킨다는 전략도 실현시켜나갈 예정이다. 특히 해외의 단순 주택사업을 도시재생 및 해외복합개발사업 등으로 확장해 '글로벌 래미안'의 초석을 닦기로 했다. 비즈니스 모델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다변화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축적해온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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