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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시장 규모 내년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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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시장 규모 내년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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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개가 인류의 가장 친근한 벗으로 자리 잡기까지 개와 인간은 다양한 방법으로 관계를 이어왔다.


개는 고유의 성품과 특징으로 인해 인간 생활에 필요한 동물로 인식되며 가장 먼저 가축화 됐으며, 장구한 역사를 거치면서 경비견, 사냥견, 소방견, 썰매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는 친근한 존재로 우리 민족의 삶에 깊숙이 투영돼 왔다. 일제시대와 광복 후 서양 문물 도입기를 거치며 많은 유전 형질을 상실했지만, 우리의 대표적 토종견인 진돗개와 풍산개, 삽살개, 동경개 등은 오랜 노력을 통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개는 장난감의 의미가 포함된 애완동물에서 인생을 함께 하는 반려자로 인정받기 시작하며 이와 관련된 거대한 산업을 형성시키고 있다.

국내 반려견 관련 산업은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반려견 관련 시장은 1995년 5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1%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엔 시장 규모가 1조8000억원까지 커졌다. 이런 성장률이라면 내년 시장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으로 성장한 반려견이 만들어 내는 산업은 분양산업, 식품산업, 용품산업, 서비스산업 등 다양하다. 우선 분양산업은 분양 견을 사육하는 2000 농가와 20개소의 경매장, 1900개소에 이르는 소매업자, 400만의 애견 인구가 이와 관련돼 있다. 사료 및 식품산업은 늘어나는 애견센터, 동물병원, 전자상거래 등과 연계되며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반려견 시장 규모 내년 2조" ▲ 2010년 반려견 관련 산업 규모(자료 농진청, 비율은 2009년 기준)


관련용품 산업은 반려견 전용 옷과 신발, 목욕용품, 기저귀와 집 등 기능성을 겸비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서비스 산업 또한 견주의 편리함과 반려견의 쾌적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호텔, 유치원, 스파 등의 서비스 탄생으로 이어졌다.


반려견의 이야기는 관광의 소재로, 반려견과 함께 하는 도그쇼 등은 축제로 재탄생 되기도 한다. 반려견은 그린케어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한편 안내견과 질병탐지견 등 특수목적을 위해 훈련되는 특수목적견도 탄생했다. 성장하는 반려견 산업 속에서 훈련사 등 새로운 직업군도 각광받고 있다.


지상윤 농촌진흥청 연구사는 "문화에서 산업으로, 애완에서 반려로 진화하고 있는 현재, 반려견 250만 시대에 걸맞은 국민적 인식의 선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반려견 증가와 더불어 늘어나는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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