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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지역특화로 뚫는다] <상> 낙후지역 유망 中企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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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자금지원…평균 매출 22% 고속성장

[中企, 지역특화로 뚫는다] <상> 낙후지역 유망 中企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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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도자기 전문 생산업체 에릭스(대표 이오훈). 업소용 도자기를 전문으로 생산해 오던 이 업체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역특화선도기업지원사업을 통해 기존 뚝배기에 비해 잘 깨지지 않고 위생적인 면을 강화한 초강화 도자기를 개발했다. 자금을 지원받아 소성로를 교체하고 공장을 증설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이를 통해 업소용은 물론 가정용 시장으로의 확대, 본격적인 해외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공장을 증설하면서 10여명의 인력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매출은 지난해 22억원에서 올해 3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특화선도기업지원사업'이 매출 상승과 고용 창출 등을 통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낙후지역(성장촉진ㆍ접경지역)에 소재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역 특화성이 높은 중심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육성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 7월 지역특화선도기업 지원 대상기업 60개사를 선정하고 사업화 단계별로 37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2005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294개 선도기업을 지원했다. 컨설팅과 기술 및 제품 개발, 마케팅 등 보조금 4000만원 이내에서 사업화 단계별 패키지 지원을 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김인성 중진공 컨설팅사업처장은 "지난해까지 지원기업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상승률 22%, 12.8%의 고용증가를 보였다"며 "낙후지역의 소규모 및 연고산업 영위 중소기업을 중점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60개사는 올 5월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받은 183개 기업을 대상으로 1~2차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이 21개 업체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경상권(15개), 경기(9개), 충청권(8개), 강원(7개) 순이다. 업종별로는 식품가공이 35개 업체(58.3%)로 가장 많았다. 섬유화공 13개(21.7%), 전자전기 5개(8.3%), 기계금속 5개(8.3%) 등의 순서다.


이들 기업에게는 크게 기업 진단과 사업화 지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경영ㆍ기술 전문가가 기업현장을 방문해 내ㆍ외부 경영 환경 및 성과 분석, 연계지원사항 등에 대해 진단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사업화 지원 사업계획서 작성을 지도한다. 사업화는 지역소재 대학ㆍ연구소 등 산학연을 통해 이루어지고 성공여부에 따라 중진공으로부터 정부출연금을 지원받는다.


김인성 처장은 "올해 지정된 업체들은 중진공과 사업화계획 협약을 맺고 12월 말까지 자체 보유한 아이템에 대해 사업화를 추진 중"이라며 "사업화 성공 제품이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바이어와의 구매상담회, 오픈마켓 입점, SNS를 통한 입소문마케팅 등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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