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준희의 축구세상]스플릿 시스템에 대한 몇 가지 우려

시계아이콘03분 0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준희의 축구세상]스플릿 시스템에 대한 몇 가지 우려
AD


2013년은 이 땅의 프로축구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원년이 된다. '승강제'의 도입으로써 진정한 경쟁과 스토리가 살아 숨 쉬는 프로축구로 뻗어 나아가기를 바라는 것은 실로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승강제가 모쪼록 우리 축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동하기를 염원한다는 이야기는 다른 기회들을 통해 언급해왔을 뿐 아니라 필자 나름의 승강제 시행 방식을 제시하기도 했다. 따라서 필자 역시도 원칙적으로 승강제 찬성론자임에 틀림이 없다. 다만 오늘의 칼럼에서 다루고 싶은 것은 다음 시즌 시행될 이른바 '스플릿 시스템'에 관한 몇 가지 우려 사항들이다.


스플릿 시스템의 요체는 16개 클럽이 시즌 30라운드를 벌인 후 순위에 따라 리그를 둘로 쪼개(split) 상위리그와 하위리그를 구성하고, 클럽들은 각각의 리그에서 추가 14라운드를 더 치르게 된다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30라운드까지 따낸 각 팀의 승점은 이후에도 연결되며, 일단 상, 하위로 리그가 나뉜 이후의 순위 변동은 각각의 리그 내에서만 이루어지게 된다. 상위리그에서는 우승 및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하위리그에서는 승강제 원년을 1부리그에서 맞이하기 위한 투쟁이 펼쳐질 것이다.

개념적으로 이 방식은 스코틀랜드 리그의 아이디어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가장 우려하는 것이 바로 이 '개념'의 문제다. 이 개념이 스플릿이라는 이름 그대로 '통합'보다는 '분리'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전 칼럼인 < 한준희의 축구세상: 한국형 승강제를 위한 인터리그 >에서 승강제가 시행됐을 때 1부와 2부 사이에 인터리그를 두어 1부와 2부의 접촉 면적을 최대한 넓히면서 1부와 2부를 '하나의 프로리그'로 보이게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1부리그 팀 수의 감소가 아닌 전체 프로 팀 수의 증가라는 외연 확대 효과를 그나마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이는 또한 '2류', '2등'이 곧잘 외면 받는 풍토에서 2부리그의 값어치를 조금이라도 높여보고자 하는 의도에서였다.


인터리그는 한 마디로 "따로 또 같이"라는 기본 개념으로부터 출발한다. 지난해 9월1일 필자가 한국방송 홈페이지 <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에서 인터리그 이야기를 꺼냈을 때 필자는 이를 두고 스코틀랜드식 아이디어를 '뒤집어 생각'하는 방식이라 이야기했다. 1부를 같이 하다가 둘로 쪼개지는 스코틀랜드 방식과는 정반대로, 우리의 경우는 1부와 2부가 따로 있더라도 각각의 구성원들끼리 함께 하는 기회 또한 최대한 만들어보자는 의미였다. 결국 스플릿의 기본 개념은 인터리그의 그것과는 완전히 반대다. 스플릿은 "따로 또 같이"가 아니라 "같이 또 따로"의 개념으로부터 출발한다. 1부리그를 모두 함께 하다가 후반에 가서는 둘로 쪼개져버린다.


물론 여기서 인터리그에 관해 다시 역설코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인터리그 아이디어 또한 자체적으로 문제들을 내포한 것일 수 있는데다, 1부와 2부의 팀 수가 일치하지 않을 공산이 큰 현실에서 인터리그를 시행할 경우 당장 리그 일정 짜기가 그리 수월치만은 않을 것도 예상되는 까닭이다. 그리고 이에 관해서는 프로축구연맹에서도 충분한 연구가 있었으리라 믿는다.


다만 그럼에도, 스플릿에 내재된 '분리' 개념에는 자체로 찬동하기 어렵다. 스코틀랜드 리그는 잉글랜드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축구를 시작한 곳이다. 레인저스와 셀틱 이외에는 변변한 팀이 없는 작금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 곳에는 장구한 세월 동안 각각의 클럽을 떠받쳐왔던 팬들과 문화가 존재한다. 따라서 분리의 개념으로 가든 통합의 개념으로 가든, 스코틀랜드 리그는 전체가 돌아가는 데에 큰 지장이 없다. 프로축구를 위한 전통과 기반, 문화가 이미 충분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에게 있어 잦은 '분리'는 위험하다. 스플릿은 1부리그 자체를 좋은 리그와 나쁜 리그로 나뉘어 보이게끔 할 수 있다. 좋은 리그에는 8팀만이 존재하며, 아래쪽 리그는 단지 '2류들의 경쟁'으로 비쳐질 수 있다. 차후 생겨날 2부리그가 이렇게 비쳐지는 것도 가급적 막아야 할 판인데, 1부리그 자체에서부터 1등급과 2등급의 구분을 두겠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찬동하기가 어렵다. 하위리그 팀들끼리 벌일 14라운드가 과연 그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까? 2부로 떨어지기도 전부터 이른바 하위리그를 치르게 되는 클럽의 스폰서들은 과연 이를 어떻게 생각할까?


상, 하위로 나뉜 이후의 경기 수가 너무 많아 보인다는 것도 다소간 걱정거리다. 물론 14라운드가 지니는 장점들도 있기는 하다. 우선 모든 팀이 홈과 원정에서 한판씩 치를 수 있다는 것, 클럽의 명운이 걸린 강등과 생존을 결정하는 마당에 충분한 경기 수를 갖게 함으로써 강등되는 클럽들의 불만을 최대한 억누를 근거를 마련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그러하다.


그러나 이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14라운드는 많아 보인다. 스코틀랜드는 물론이고 스플릿을 선택하는 어떠한 리그도 스플릿 이후 이 정도로 많은 경기 수를 소화하지 않는다. 우선 이것은 앞서 치렀던 '정상적인' 30라운드의 값어치를 꽤나 감소시킨다. 물론 30라운드까지의 승점이 연결되기는 하지만, 14라운드에 걸려있는 42점의 승점은 이전 30라운드까지의 순위를 대부분 뒤엎을 수 있는 크기다(실제로 올 시즌 9위 제주와 15위 대전의 승점 차는 13점이다). 상위 강팀들과의 통합 경쟁 속에서 선전했던 팀들에게 억울한 제도라 할 만하다.


예전에 시행해본 적이 없는 바는 아니나 정규리그만 44라운드를 치르게 된다는 것 자체에도 다소간 무리한 측면이 있다. 스페인의 지극히 일반적인 클럽 스포르팅 히혼이 지난 시즌 치른 공식경기의 수효는 딱 40경기에 불과하다. 물론 이는 그들이 국왕컵에서 일찍 탈락한 결과다. 그러면 비교적 오랜 시간 컵대회들을 병행했던 클럽들의 경우는 어떨까? 지난 시즌 잉글랜드에서 FA컵 결승까지 진출, 기염을 토한 스토크 시티의 총 경기 수는 48경기였다. 유로파리그를 병행했던 독일의 레버쿠젠도 지난 시즌 48경기를 치렀다. 유럽의 클럽들이 이 정도일진대 우리 클럽들의 선수층에 비추어 44라운드란 도대체 적은 경기 수가 아니다.


올 시즌 전북의 경기 수를 보아도 44라운드의 쉽지 않음이 드러난다. 올 시즌 전북은 남아있는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K리그 챔피언결정전들까지 포함해 모두 47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리그가 44라운드가 되면 이야기는 사뭇 달라진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K리그 클럽이라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56경기를 치러야 한다. FA컵에서 첫판 탈락을 목표(?)로 삼는다 하더라도 57경기는 기본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클럽의 경우도 51경기까지는 소화해야 한다. 이는 보통의 유럽 클럽들의 경기 수를 웃도는 수치다.


스플릿 시스템이 여러 가지 연구들을 통한 노고의 산물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몇 가지 부분들에서 걱정거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모쪼록 승강제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잘 굴러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한준희의 축구세상]스플릿 시스템에 대한 몇 가지 우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아주대 겸임교수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