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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PMI,일본 수출, 아시아 경제 활력의 증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3초

전문가 "중국 경착륙 없을 것"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의 제조업 지표와 일본의 수출증가가 아시아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우선,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지수가 신규주문과 생산이 반등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HSBC홀딩스와 마킷 이코노믹스가 이날 공개한 PMI 예비지수는 51.1로 지난 5개월 사이 가장 높았다. 지난 9월 이 지수는 49.9였다. 이 지수가 50일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라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10월 중국 제조업이 위축상태를 벗어나 확장국면으로 들어섰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일본의 수출은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2.4%증가했다고 재무성이 이날 밝혔다. 이는 3월 초 대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충격에서 일본 기업들이 벗어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더욱이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26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전망치 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 예상을 뛰어넘는 일본의 수출과 함께 이같은 중국 보고서는 아시아의 두 경제대국이 유럽의 부채위기에 저항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수치와 유럽 지도자들의 부채위기 극복방안에 대한 소식으로 아시아의 주가와 통화가치는 일제히 올랐다.


전직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이자 MF글로벌홀딩스의 홍콩의 아시아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이 쿠이지스(Louis Kuijs)는 “유럽과 미국이 저성장하고, 명백히 침체에 빠지지 않는한, 중국과 인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규모가 크고 내수 견인의 경제국들은 버티어 낼 것”이라면서 “중국의 PMI 데이터는 중국 산업 부문이 글로벌 경기둔화를 버텨내고 있음을 분명히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주식시장에서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이날 낮 12시51분 현재 2.5% 상승했으며, 상하이 종합지수도 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0.4% 상승했다.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 주말 정부당국자는 물가억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히는 바람에 상하이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위안화도 0.17% 오른 달러당 6.373위안을 기록했다.


일본엔화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거의 변화없이 달러당 76.22엔을 유지했다.엔화는 지난 21일 2차 대전후 최고치인 달러당 75.82엔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아즈미 준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일본은 ‘단호한’ 조치를 취할 있다며 시장개입을 통해 엔화강세를 억제할 뜻을 분명히 했다.


아시아 지역 경제가 글로벌 경기둔화에 저항하고 있다는 증거에 더해 타이완의 산업생산도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아시아경제에 대한 낙관을 굳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11명의 이코노미스트가 예측한 9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6.1%로 5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중론도 있다. 우선 신흥시장의 수출대상국인 유로존(유로사용 17개국)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자카르타에서 “신흥시장은 튼튼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유로존 지역과 영국이 침체에 빠질 HGKR률이 50%“라고 말했다.


둘째는 인플레이션이 걱정거리다. 9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1%였다. 지난 3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6.5%보다는 좀 낮지만 중국 중앙은행의 관리 목표인 약 4% 수준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원자바오총리가 나서 물가억제 의지를 천명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그렇더라도 ‘경착륙’(Hard Landing)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HSBC 홍콩 주재 이코노미스트인 쿠 홍빈은 PMI자료에 대한 발표문에서 “이번 수치는 중국의 경착륙 위험이 없을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PMI지수는 4분기 산업활동이 점진적인 개시를 예고한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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