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21일 다음에 대해 NHN과는 차별화된 모바일 광고 진입 전략을 갖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5만8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창권, 문지현 애널리스트는 "모바일광고 시장 성장성이 급속히 부각되고 있으나 국내 1위 모바일광고 대행사인 다음의 기업 가치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다음은 모바일 검색광고 시장을 강조하고 있는 경쟁기업과는 달리 모바일 디스플레이광고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선 온라인광고 시장에서는 검색광고가 주력이 됐으나 모바일광고 시장에서도 유선 온라인광고 시장의 패턴이 반복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며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페이스북은 띠배너광고와 같은 모바일 디스플레이광고부문을 주력 수익 모델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설립된 다음의 아담(AD@m)을 통해 노출된 월간 모바일광고 페이지뷰가 90억건에 이르러 2위 구글 애드몹의 40억건이나 3위 FSN 카울리의 30억건과 비교해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음은 배너광고 형태의
모바일광고에 집중하고, 클릭당 과금과 월정액 과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4%,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계절 성수기에다 11월 디스플레이광고 단가 인상이 예정된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4%, 14.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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