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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 LG화학 "태양광 투자 미루고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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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 LG화학 "태양광 투자 미루고 있다"(종합)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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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LG화학이 내년도 긍정적인 실적을 예상하고 있지만 신사업 투자는 미룰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완화 등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20일 실적발표장에서 "폴리실리콘 등 여러 가지 신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투자를 미루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현금보유를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올해 실적을 예상해보면 작년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내년 사업계획도 올해보다 높게 잡았다"고 덧붙였다.

폴리실리콘 사업과 관련 "투자가 미뤄졌지만 현재도 연구팀을 유지하면서 투자시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나인-9급(99.999999999%)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미국공장은 규모도 작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흑자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 배터리 사업은 원통형 배터리 부문은 매출이 안정화에 접어들고, 폴리머 배터리 부문도 매출 늘면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며,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내년 전망과 관련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이미 중국은 수출이 줄고 있으며 내년에는 경제 초점이 내수시장 중심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내년 중국이 경제성장률 8% 이상 기록해야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 긴축정책이 4분기내 변화가 있지 않겠냐고 전망한다"며 "늦어도 내년 춘절 전후로 긴축을 풀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프리미엄 제품 개발로 원가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나라 경쟁사들은 가동률을 줄이는 경우도 있지만 LG화학은 현재 공장 가동율이 100%를 기록하고 있다"며 "가동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은 프리미엄 제품이 많아 원가경쟁력이 있을 때 또는 핵심 고객을 확보하고 있을 때"라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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