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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직장인이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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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맘 편하게 돈 벌어줄 배당주 찍어라

자산관리를 주제로 하는 강연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참석자들의 눈빛도 예전보다 진지해졌다.


나는 이런 강연회에 강사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는데, 어느 곳에서든 참석자들의 질문은 별반 다르지 않다. 돈을 굴려야 하는데, 안전하면서도 시중의 은행 이자보다 수익률이 높은 게 없느냐는 것이다.

특히 최근 저축은행 구조조정 사태를 겪으면서 참석자들의 고민이 더 깊어진 것 같다.


알다시피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시중 일반 은행의 예금 금리보다 1.0%포인트 가량 높다. 그래서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들이 저축은행을 자주 찾았다.

그런데 올해 저축은행 구조조정 사태가 두 차례 터지면서 저축은행이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한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나는 배당주(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를 추천하곤 한다.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시중은행 이자보다 더 많은 배당을 지급하면서도 안정적인 종목을 찾을 수 있다.


요즘 증권사 보고서나 신문 기사를 보면 '배당주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제목으로 배당주를 소개하고 있는데, 보통주를 중심으로 나열돼 있다. 이런 종목도 투자처로 나쁘지 않지만 조사 대상을 우선주로 넓혀 분석해보라.


예를 들어 A우선주는 최근 3년간 평균 (현금) 배당 수익률이 4.0%이고, 최근 10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11%씩 증가하고 있다.


이 기업이 속해있는 산업의 안정성을 감안하면 이 우선주는 향후에도 시중은행 이자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가 상승의 과실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조언을 받으면 적지 않은 분들이 거부감을 표시한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배당주가 주식이라는 점 때문이다.


주식 투자를 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은 일반인들에게 상당하다. 주식 투자 인구가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경제활동인구 5명 가운데 4명은 주식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


혹은 배당주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분은 "배당주는 세금이 많이 떼이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맞는 말이다. 배당주에는 일반과세율(주민세 포함) 15.4%가 부과돼 실제 수익은 이보다 낮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은행 예금의 실질 수익은 배당주보다 더 나쁘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은행 예금에 가입했을 경우 만기에 이자 소득세가 떼일 뿐 아니라 기간별 이자 계산법에 의한 이자 감소분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5% 이자를 약속하는 시중 은행의 1년 만기 정기 예금에 가입했을 경우 매달 100만원씩 납입한다고 하면 1년이면 원금이 1200만원이고 여기에 금리 5%이니까 이자 60만원이 나오는 게 아니다.


은행은 납입 12개월째인 원금 100만원에는 5% 이자를 쳐주지만 납입 12개월에 미달하는 100만원에 대해서는 이자를 5%보다 낮게 계산한다. 이런 계산법에 따라 이자는 60만원이 아니라 32만5000원이다.


여기에 15.4%의 이자 소득세를 떼이고 나면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이자는 27만 4000원이다. 명목상으로는 금리 5%라고 하지만 실제 금리는 2.3%인 셈이다.


이런 사실을 설명해줘도 상당수 분들은 한사코 은행을 찾는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식 투자 손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이런 두려움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드먼 박사의 전망이론(Prospect theory)에 따르면 평균적인 인간은 이익이 올라가면서 얻는 만족감보다 동일한 가격만큼 손실을 입어 느끼는 고통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쉽게 말해 100만원의 이익을 얻은 기쁨보다 100만원을 손해보고 느끼는 슬픔을 더 강렬하게 느낀다. 이것이 자산을 운용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성향이다.


이제는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다. 주식은 위험한가? 물론 위험하다. 그러나 은행을 고집하는 것 보다는 덜 위험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은행에 예금한다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경우 해마다 원금이 불어나기는 커녕 2.2%씩 깎이는 셈이라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부동산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내 주변을 보면 주식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다. 이들은 원리를 이해하고 투자에 나선다면 위험하지 않은 게 주식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간은 과거의 경험으로 미래를 예측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세상을 과거의 경험에만 근거해 예측하려는 것은 주식을 과거의 주가 그래프로 예측하려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우리가 그간 살아온 시대와 아주 많이 다를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돈을 굴리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요즘 같은 시대에 돈을 모으는 출발점이다. 이 사실을 빨리 받아들일수록 유리하다.




이민주 버핏연구소장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민주 버핏연구소장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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