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향후 20년간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창출되는 신규 항공기 수요가 20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랜디 틴세스 보잉 부사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20년간 동북아시아 지역의 항공여행 수요가 매년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1250대, 2000억달러의 신규 항공기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틴세스 부사장은 "한국의 역동적인 경제와 항공여행에 대한 높은 수요가 동북아 항공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한국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매우 유리한 입지에 있으며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시아의 주요 허브"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북아시아 지역에 인도될 1250대 중 3분의2는 신규 성장에 따른 수요"라며 "향후 퇴역할 항공기에 대한 대체수량을 포함하면 동북아시아 지역의 항공기는 현 690대에서 2030년 1520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북아시아는 이중통로항공기(복도가 2개 있는 항공기)와 대형항공기의 큰 시장"이라며 "수량 기준으로 이 지역 항공기 수요의 45%, 금액 기준으로 70%가 이중통로항공기 및 대형항공기"라고 설명했다.
복도가 가운데 하나있는 타입인 단일통로항공기는 수량 기준으로 46%를 차지했다. 그는 "단일통로항공기 수요는 동북아 지역과 각국 국내선을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성장세에 따른 것"이라며 "10년 전만해도 동북아시아지역에 저비용항공사(LCC)가 없었지만, 지금은 유효좌석킬로미터 기준으로 6%를 차지하고 2020년에는 9%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차세대 보잉 737, 787MAX 등과 같은 기종이 이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틴세스 부사장은 향후 전세계 20년간 항공사의 신규 항공기 수요를 33500대, 4조달러 규모로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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