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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깡통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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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기초금속값 하락‥원자재기업 울상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구리, 아연, 알루미늄 등 기초금속이 경기 침체에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년 전에는 너무 오른 금속 가격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걱정을 이어갔지만, 최근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부채위기와 미국의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금속 가격이 하락을 이어가자 원자재 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런던금속거래소주간' 행사에 3000명 이상의 광산ㆍ금속 관련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분위기는 다소 '칙칙하다'고 3일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기초 금속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1년 전 금속값 급등이 이어질 것이란 낙관적 전망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기초금속 중 가장 대표적인 구리값은 이날 t당 6635달러에 거래돼 14개월 사이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만 22.8% 하락한 것이다. 업계 CEO와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2월 구리값이 t당 1만190달러에 거래될 때만해도 공급부족을 우려했다.


알루미늄, 아연 등 다른 기초 금속 가격도 하락추세다. 맥주캔에서부터 비행기에 쓰이는 알루미늄과 주석 가격은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각각 10.1%와 24.3%가 하락했다.


원자재 업체 최고경영자들과 트레이더들은 특히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 소비국들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구리광산이자 칠레 국영기업인 칠레구리공사(Codelco)와 호주의 리오틴토는 소비자들의 주문 지연 요청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광산업자들은 또 "유럽 업체들은 주문을 취소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금속분야에 투자했던 투자자금도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피터 셀라스 금속팀장은 "산업현장에서는 확실히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면서 "실제 소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시장 전망은 어두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 글렌코어와 트라피구라에 따르면 중국의 금속 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에 원자재값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FT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주석수요의 41%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니켈 37%, 아연 43%, 구리 39%,알류미늄 40%, 납 45%를 차지하고 있다.


트라피구라의 시몬 콜린스 팀장은 "중국의 수요는 나쁘지 않아 생산업체들은 최대한 가동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LME주간을 앞두고 원자재 관련주는 이미 바닥을 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FT는 "여전히 유럽의 부채위기가 지속되는 한 경제는 단기적으로 어두울 전망"이라면서 "무역업자들은 최대 금속 소비업체 들이 제조산업을 줄이고 있으며 투자도 줄인 것이 가격 하락을 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철강지수를 나타내는 CRU의 폴 로빈슨 팀장은 "2~3년간 현 상황은 유지될 수 있으나 이후에는 회복될 것"이라면서 "향후 몇 달 안에 등락을 거듭하는 금속가격은 바닥을 칠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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