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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감소로 어린이수 줄어
빙과업체, 시장포화 판단
인기브랜드 리뉴얼 제품 치중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빙과시장에서 신제품 출시가 뜸해지고 있다. 물가 급등으로 인해 가정 경제가 위축되고 주 소비층 인구가 감소하면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빙과업체에서는 신규 제품 대신 기존 인기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하거나 시리즈 형태의 '패밀리 제품'을 선보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빙과시장 규모는 2008년 1조1000억원, 2009년 1조500억원, 2010년 1조1000억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는 출산 감소에 따라 빙과 제품의 주 소비층인 어린이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물가의 지속적인 오름세로 인해 각 가정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빙과업체들은 국내 빙과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아래 소위 그다지 '재미'를 못 보는 신제품 대신 기존 인기 브랜드의 리뉴얼 혹은 패밀리 제품을 선보이는데 더 치중하고 있다.


패밀리 제품은 기존에 인지도가 높은 모(母) 제품의 브랜드를 이용해 이와 비슷한 종류의 시리즈 형태인 자(子) 제품을 말한다. 이는 인기 제품의 좋은 이미지를 이용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용이한데다 신제품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을 물론, 막대한 개발비와 마케팅비 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사의 경우 지난해 신제품을 6개 선보였으나 올해에는 현재까지 4개 출시하는데 그쳤다. 이후에도 연말까지는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반면, 리뉴얼이나 패밀리 제품의 경우에는 이보다 2~3배 정도 많은 수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B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2009년 12개의 신제품을 선보였으나 지난해 10개, 올해에도 10개 출시에 머물렀다. 하지만 리뉴얼 제품의 경우 26개, 30개, 40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빙과업체들은 효율성을 따지는 '선택과 집중'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 둔화와 함께 시장이 포화인 상황에서 원재료 값마저 급등함에 따라 개발 및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제품을 선보여도 그다지 큰 수익을 거두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이미 검증된 인기 제품 위주로 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빙과업계의 경우 신제품을 우후죽순으로 많이 내던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검증된 제품을 미는 시기"라며 "시장 포화에 따라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따져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사용하는 추세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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