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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유로존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英 FTSE 0.45%↑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지시간으로 26일 유럽증시가 유로존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확산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개최되는 정책회의에서 커버드본드 매입 재개와 금리인하 등을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아울러 유럽 부채 위기 해결 참여를 촉구하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부 장관들의 발언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22.56포인트) 상승한 5089.3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와 독일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75%(49.23포인트), 2.87%(149포인트) 급등한 2859.34, 5345.56을 기록했다.

장 초반 ECB가 커버드본드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ECB의 한 고위 관계자는 "ECB가 다음주 커버드본드 매입 재개를 논의할 수 있다"며 "은행에 대한 12개월 만기 대출 재도입 논의도 내달 6일 정책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의제는 아니지만 금리 인하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함께 전했다.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유동화 채권으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았다.


ECB는 현재 유럽의 악화된 부채 위기가 통화 시장 상황을 더욱 곤란하게 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경기 부양책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ECB는 지난해 6월에 만기된 연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600억유로의 커버드본드를 매입한 바 있다. 이는 은행들의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ECB 위원회 멤버인 이왈드 노우트니(오스트리아)와 루크 콘(벨기에)도 "ECB가 내달까지 성장을 증진시킬수 있는 노력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각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의 "유럽 부채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발언도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를 통해 "그리스 주도의 소용돌이를 방지하지 않을 경우 디폴트와 뱅크런 등 재앙적인 위기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각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은행 총재는 "(유럽 부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조유로가 준비돼야 할 지도 모른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은 "오는 11월 3~4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 회담전까지 해결책이 준비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9월 기업환경지수(BCI)도 애초 경제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15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경기 침체를 예단하기에는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이어졌다.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IFO)는 독일의 BCI가 전월 대비 1.2포인트 떨어진 107.5를 기록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106.5보다는 높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BCI는 7000명에 달하는 회사 경영진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정된다.


랄프 솔빈 커머즈뱅크 이코노믹 리서치 대표는 "우리는 경제 둔화의 신호를 명백히 확인했다"며 "다만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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