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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회장 "한국 무역 1조달러 지속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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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해 우리나라 무역규모 1조달러 달성은 물론 내년 이후에도 꾸준히 지속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6일 한국무역협회와 미국의 PIIE(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무역 1조달러 시대의 한국무역의 새로운 비전' 국제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우리 경제가 꾸준히 성장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공일 회장은 "현재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이는 선진국들의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인 신흥경제국의 경제가 견조해 우리나라의 내년 수출과 수입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무역은 제조업 위주의 수출에서 서비스업과 균형을 이루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출이 세계 14위에 불과한데 이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공 회장은 "한국이 지난 1964년 5억달러의 무역규모(세계 68위)에서 올해 세계에서 9번째로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기적과 같다"며 "무역을 통한 대외 개방형 성장전략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선도 하에 세계 전체가 자유무역 기조를 유지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10월 중에는 한미 양국 의회에서 비준동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보는데 한미FTA를 통해 고용창출과 무역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파차이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EU가 향후 저성장에 직면하고 하고 있는데다 DDA의 교착과 FTA의 급증에 휩싸여 있다"면서 "한국은 이러한 변수들이 가져다 줄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여 무역을 확대함과 동시에 무역 1조달러 국가의 위상에 맞게 다자 통상규범과 절차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참석자인 제프리 쇼트 PIIE(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FTA를 통해 경쟁국에 비해 유리한 통상환경을 구축하고 투자유치 확대와 서비스 시장 개방을 통한 선진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해 DDA에서 에너지, 기후변화, 경쟁정책, WTO-IMF 공조와 같은 의제를 적극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26일과 27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제프리 쉐이퍼 전(前)시티그룹 부회장, 제프리 쇼트 PIIE 선임연구원, 리처드 볼드윈 제네바 국제대학원 교수,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양수길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장 등이 주제발표자 및 특별연설자로 참가한다.


이들은 기후변화, 글로벌 무역불균형 등으로 WTO 다자무역시스템의 새로운 역할과 도전, 한국무역의 미래 성장전략과 비전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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