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포스트 무역 1조달러 시대에 지속적인 수출경쟁력 증진을 위해서는 신흥유망시장 확보가 긴요하다. CLMV(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시장과 같이 브릭스를 이을 차세대 이머징마켓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은 7일 베트남 호치민지부 개소식 행사 후 가진 간담회에서 "연내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앞당기고 포스트 무역 1조달러 시대에 걸 맞는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차세대 신흥유망시장의 발굴과 이를 위한 체계적인 수출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이를 위해 포스트 차이나 생산기지로 우리 중소기업의 현지진출이 가장 활발한 베트남 호치민에 지부를 신설했다. 협회는 향후 베트남은 물론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등 아세안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 메콩강 경제권에 대한 중소기업 진출확대 및 수출지원에 본격 나선다.
사공 회장은 "메콩강 경제권은 지정학적으로 세계 최대의 중국(13억명), 인도(11억명) 시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세안(6억명) 10개국 중 성장 잠재성이 가장 커 향후 아시아시장 공략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호치민 지부 개소를 계기로 우리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 지원, 애로사항 해결, 비즈니스 정보 제공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세안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사공 회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한-아세안 FTA의 활용률(수출 28.7%, 수입 58.5%)을 제고해야 한다"며 "아세안 국가들과 협상을 통해 원산지증명 발급 절차 간소화, 상품 서비스협정 추가 자유화 등이 필요하며 우리기업들의 한-아세안 FTA 활용도 제고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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